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지난 1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여성의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으나 피의자가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진술을 수차례 번복하면서 경찰 수사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지난 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36세 여성 고 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모 펜션에서 동갑내기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가족들은 25일 전에 “전처(고 씨)를 만나러 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