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56)이 배우자 소유의 바이오 회사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이 법원에서 패소로 마무리됐다. 유 사무총장은 판결에 대해 수용하며, 추가적인 소송 진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는 유 사무총장이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직무 관련성 인정 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해당 기업의 주식이 감사원 사무총장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작년 말,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는 유 사무총장과 그의 가족이 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과의 연계로 물의를 일으켰던 하나은행이 상황 역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6부(판사 이주영, 박정미, 강민균)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한 하나은행의 영업정지 취소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신탁업자로서의 핵심 역할을 무시하고 펀드 환매대금 지급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주요 판결 근거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펀드 환매대금이 부족했던 옵티머스의 대금을, 다른 펀드나 이화자산운용의 은대를 조정하여 지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남은 학교폭력 조치 기록이 졸업 이후에도 최대 4년간 보존된다. 학생부에 기록된 조치사항은 대입 정시전형에도 반영되며, 조치 기록을 삭제하려면 반드시 ‘피해학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9차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피해학생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피해학생 즉시분리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연장하고, 학교장이 가해학생에 대한 긴급조치로서 학급교체를 할 수
상사와 일대일로 회식을 하고 귀가하던 중 넘어져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소송 끝에 '업무상 재해' 인정 판결을 받았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뇌출혈로 사망한 청소경비 근로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회사 시설관리부에서 청소경비직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0년 10월 22일 관리부장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현관문 앞에서 뒤로 넘어져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3월 사망했다.당
인천과 경기 지역에 적용되는 청소년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해제를 요구하는 집단 소송이 추가로 제기됐다.함께하는사교육연합(함사연)·학생학부모인권연대(학인연) 등이 경기·인천도 서울과 동일하게 청소년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조치를 해제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함사연·학인연은 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인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적용하는 방역패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며 방역패스 행정명령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대상은 보건복지부,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이다.단체는 "코로나 치명률이
불발된 남양유업 매각은 주가 부양 용도였을까. 금감원과 거래소, 최근 부활한 '금융·증권 범죄 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 부장검사)‘ 등 해당 기관의 철저한 조사ㆍ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최근 ‘남양유업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법률의견서를 단독 입수했다. ‘소액주주모임의 입장문’도 공개됐다.고공행진을 하던 남양유업 주가는 약 44% 하락, 거의 반 토막 났다. 고점 대비 시가총액은 무려 2,100억여 원이 빠졌다.주가 이동평균선은 완전 역배열이다. 더 큰 문제는 그래프가 하염없이 고꾸라지고 있다는 점. 개인투자자들은 억장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이후 시설이 설치되는 곳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김천시 어모면 한 농가 인근에서도 태양광 모듈 설치 공사가 시작되면서 사유지 침탈을 당했다는 농민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김천시는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시설규제를 만들어 태양광시설 입지를 제한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피해는 여전한 실정이다.피해 주민 “태양광 업체, 내 땅 마음대로 이용하고 재산까지 훼손해”김천시 어모면 다남리의 한 과수원 농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A씨. 지난해 여름 과수원 바로 옆에 태양광 모듈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재산 및 신탁자본을 최대 4조 6,688억 원을 과대계상한 사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은 주의적 경고에 그쳤다. 2020년에도 수천 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제재공시에 떳지만, 이 또한 기관 경고주의에 머물렀다. (사진=금융감독원 제재공시 갈무리)한국자산신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관 수정안 ‘시정권고’를 받고 ‘수용’ 후, 1년이 넘도록 ‘특약’이 ‘약관’이라고 무효 판단한 ‘시정권고’ 사항을 전면 부정하고 있어 ‘시정 불이행’ 논란을 낳는다.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 문주현 회장)은 지난
극단적 선택을 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한 기관사에 대해 법원이 처음 산재로 인정했다.4일 부산지하철노조는 최근 부산지법이 2016년 재직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곽모 기관사의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번 판결은 기관사 자살이 산재로 인정된 첫 사례”라며 “법원은 곽 기관사가 우울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는 업무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판결했다”고 설명했다.법원이 근로복지공단이 유족의 산재 승인 신청을 승인하지 않은 것을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2016년 4월 곽 기관사는 전동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중징계가 확정됐다. 두 기관은 금융위원회로 부터 6개월 업무 일부 정지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안이 각 은행에 통보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 이하 금융위)는 4일 제4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금리연계 DLF 관련해 ㈜하나은행 및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의 검사결과 조치안을 의결했다.금융위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해 6개월 업무 일부정지 및 과태료 167억 8000만원, 197억 1000만원을 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가 마스크업체의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노총이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자 양대 노총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3일 "정부가 주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하고 특정 마스크 제조업체에 이를 허용하자 양대 노총이 행정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재난·재해나 이에 준하는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해왔던 특별연장근로 인
현역 군인 처음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부사관 변희수 하사에 대해 육군은 22일 강제 전역을 내린 가운데 변 하사는 기자회견에서 육군의 결정을 비판하고,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22일 육군본부 전역심사위에서는 군인사법 등 관련 법에 따라 변 하사가 ‘복무를 계속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전역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변 하사와 법률대리인이 직접 참석해서 전역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육군은 그러면서, 이번 전역 결정은 변 하사가 성별 정정을 청구한 것과 같은 개인적 이유와는
법원이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승차 거부를 일삼는 법인 택시에 대해 운행 정지 처분을 내린것이 타당하다며 서울시 손을 들어줬다.지난해 11월 택시 승차거부 위반 처분 권한 전체를 자치구로부터 넘겨받은 서울시가 올해 승차 거부를 많이 한 택시회사 29곳에 대해 60일 운행 정지 처분을 내리자 이 중 14개 회사는 처분이 과도하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그 결과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은 택시회사의 청구를 기각하는 첫 판결을 내려 이목을 끌고 있다.법원은 "운행정지 처분으로 인한 택시회사의 손해보다, 이로 인해 달성되는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전국의 불법폐기물 총 120만 3000톤 중 현재 60.3%인 72만 6000톤의 처리를 끝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불법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폐기물의 무단투기 및 방치 등 불법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불법폐기물 근절대책’을 수립했다.이 대책에 따라 올해 2월 전국의 방치, 불법투기, 불법수출 폐기물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하는 ‘불법폐기물 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환경부는 당초 처리계획을 대폭 앞당겨 올해 안에
지난 2016년 5월 해커의 공격으로 254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터파크(대표 강동화, 김양선)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의 과징금 결정에 불복해 지난 21일 방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 상고장을 제출했다.인터파크는 2016년 해커의 침입으로 시스템 공격을 받고 가입자 1030만명의 개인정보 2540만건을 외부로 유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는 물론 이름,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피해를 본 고객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방통위도 인터파크에 책임을 물어 과징금
대한재향군인회(대표 김진호, 이하 향군)가 대한재향군인회상조회(대표 최광준, 이하 향군상조회)를 몰래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자 노조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재향군인상조회 희망노동조합(위원장 민광기)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대한재향군인회 본관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20여명의 노조원들은 사측의 밀실 및 졸속 매각 행태를 가열차게 규탄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상조회 매각 움직임이 포착됐으나 당시 김광열 전 대표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향군상조회 노조 민광기 위원장은 "향
코오롱생명과학과 식약처의 ‘인보사 법정 공방’이 치열하다.서울고법 행정7부(노태악 부장판사)는 9일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관 이의경, 이하 식약처)를 상대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중단해 달라는 집행정지 항고심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 처음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고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취소했다.이에 코
16일부터 시행되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으로 노동부에 진정된 첫 번째 기업은 다름 아닌 언론사 MBC였다.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7명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MBC를 관련 법 위반으로 진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이들은 2016년, 2017년도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아나운서들로 지난해 회사로부터 계약만료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에 해당 계약만료가 부당해고라고 구제신청을 제기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25일 삼성바이오는 전 거래일(36만 2000원) 대비 6.49%(2만 3500원) 하락한 33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종가 38만6500원보다는 12.4% 떨어졌다.삼성바이오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이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3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의 하락세는 동사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회사 임직원 2명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이하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유아교육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김동렬, 이하 한유총)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지난 3월 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해 공익을 해치는 사실 행위가 있어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사실 교육청의 한유총의 설립 허가 취소방침의 여부는 2018년 12월에 실시한 수사기관의 수사의뢰 결과를 반영해 검토해오던 사안이었다. 민법 제38조에 따르면 법인이 정관상 목적 외 사업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