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먼저 지난 4월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일본의 3개 품목(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제기한 WTO 제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현재 ‘가의2 지역’에 있는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우대 지역(화이트리스트)인 ‘가(현재 가의1) 지역’으로 이동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오는 4월 12일까지 행정예고했다. 이는 현재 ‘가의1’과 ‘가의2’로 되어있는 구분을 ‘가 지역’으로 통합하는 것이며, 이는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원상복귀하기 위함이다.향후 산업부는 일본의 국가분류, 즉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제1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올해는 과거를 직시하고 상호 이해와 신뢰에 기초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1998년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5주년이 되는 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김대중-
현대자동차(대표이사 정몽구, 정의선, 이원희, 하원태 이하 현대차) 노사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에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합작했다.노사는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국가적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기로 뜻을 모아 장기 파업 없이 합의안을 속전속결로 도출해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최소 3800억 원에서 최대 6300억 원대의 영업 손실을 만회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노사는 지난 27일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와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제외가 강행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는 국민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망 기업의 국내 유턴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울산 이화산단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체제가 한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라고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문재인 정부의 대일(對日) 대응 방향 및 여성 비하 등의 내용을 직원조회에서 틀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윤 회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 국민들은 한국콜마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이날 윤 회장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내부 조회에서 참고자료로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는 없다. 오히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근래 일본의 보복행태가 향후 국가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전달한
우리 군이 8월 중 독도방어훈련을 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일관계를 고려해 훈련을 연기해왔으나 일본이 최근 대(對)한국 경제보복 조치를 잇따라 강행하면서 한일 관계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더이상 훈련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4일 정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다가 한일관계를고려해 연기해온 독도 방어 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그동안 정부와 군은 2018년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배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부당한 경제보복 행태에 대해 맞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은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절차 우대국 목록)’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긴급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사안의 엄중함 만큼 이날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생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이날 문 대통령은 “일본은 외교적 해법을 제시
일본이 사실상 두 번째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결의한 것이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긴급국무회의를 소집, 대(對)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1차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국 정부는 조치를 철회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도 해당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해왔다.
‘일본산 불매운동’ 및 ‘일본 보이콧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한항공은 매주 3회 오가던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9월 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역시 일부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간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이미 운항중단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수요 감소로 운항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해당노선에 대한 중단에 대해 일본 항공당국에 승인을 마친 상태다.이와 더불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보복 조치로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 한국이 먼저 굽혀야 국제 외교무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29일 일본 대표 극우 언론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는 징용 배상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건설적인’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한일정상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만든 한국 측의 변화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을 향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하지 말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재차 강하게 촉구했다.이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영상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이 총리는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또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 공감대를 이루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23일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했다.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WTO 전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중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자리다. WTO에서는 2년마다 개최되는 각료회의가 최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각료회의 기간이 아
한일 갈등이 첨예화된 가운데 양국간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연장 및 폐지 여부가 쟁점에 올랐다.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정의당 심상정,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회동에서는 한일 갈등의 문제가 언급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이하 한일협정)의 연장 및 폐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2016년 11월 발효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는 2016년 11월 23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당시 군사정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