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4일, 개성공단지원재단의 해산을 공식 발표하며 2016년 2월부터 중단된 개성공단 운영이 사실상 '완전 폐쇄' 수순을 밟게 됐음을 알렸다. 이번 해산 결정은 북한의 무단 가동 문제와 재단의 운영 효율성 저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이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2007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기관으로, 개성공단의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공단 운영 중단 이후로는 주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등기 처리와 자료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등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 기관의 연간 운영 비용으로 약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북한의 관영매체인 로동신문에 따르면, 어제(12일) 북한이 한반도 동해상에 낙하한 발사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이는 지난 4월 이후 두 번째 발사로, 미사일은 최대 정점 고도 6,648.4km를 달성하며 거리 1,001.2km를 4,491초 동안 비행했다고 보고됐다.김 위원장은 "공화국을 적대시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뒤흔들고 있다. 오늘(12일)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정전협정 70주년(전승절)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적 도발로 해석되고 있다.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벗어나 한반도 동쪽 550km 해상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발사된 미사일이 화성-17형 또는 화성-18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이는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 표출과 군사적 긴장감
한일 양국의 외교안보 당국자가 참석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약 5년만에 서울에서 열렸다.외교부와 국방부는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한국에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등 외교부 및 국방부 관계자가,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 등 외무성 및 방위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이날 양측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한미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연합방위체계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하고 북핵 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이, 미 국방부에서는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 차관보와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7일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송환해 북한 IT 인력 등을 통한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줄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계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성명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차원에서 발표한 첫 공동성명으로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북한 인권 관련 협력의 중
통일부가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을 위해 ‘담대한 구상’ 이행을 본격화한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민간단체와 국제기구 등을 통한 대북 직·간접 접촉도 모색하기로 했다.또 선도적인 통일미래 준비를 위해 중장기적인 남북관계·국제협력 구상을 담은 ‘신 통일미래구상’도 마련하기로 했다.통일부는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통일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 ‘통일미래 준비’를 올해 통일 업무의 주요 추진방향으로 제시, 7개 핵심과제를 구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왕세자의 주도 하에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15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담대한 구상’의 구체 방안으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교역을 위한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의료 인프라 현대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28일(현지시간) 오후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결과를 ▲가치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으로 설
한미 정상은 북한 위협에 함께 대응할 연합방위 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을 합의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한·미 정상 공동성명 전문]성명은 “양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통해 억제를 보다 강화할 것을 약속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를 유념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법률안, 예산안뿐 아니라 국정의 주요사안에 관해 국회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추경안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의회주의 원리에 따라 풀어가는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추경의 총 규모는 59조 4000억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한반도·유럽 정세 △기후변화 대응·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양 정상은 한국과 헝가리가 1989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상호 신뢰에 기반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정무·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증진,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을 축하하고,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 방문으로 양국 간 각별한 우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더불어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함께 이뤄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대해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간 교류 협력 증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27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갖는 양 정상간 6번째 회담이다.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을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는 없다. 오히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근래 일본의 보복행태가 향후 국가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전달한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에 연이은 미사일 발사라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430km를 날아갔으며 두 번째 미사일은 더 먼 670km 사거리로 비행했다”고 설명하며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한일 갈등이 첨예화된 가운데 양국간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연장 및 폐지 여부가 쟁점에 올랐다.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정의당 심상정,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회동에서는 한일 갈등의 문제가 언급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이하 한일협정)의 연장 및 폐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2016년 11월 발효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는 2016년 11월 23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당시 군사정보 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30일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적대관계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 시작을 선언한 것”이라고 2일 공식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사실상 ‘종전선언’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과 남북미 3자 회동이 가지는 의미와 소회 등을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정전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 정상이 특별한 경호 조치 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군사분계선
지난 6월 30일 군사제한구역(DMZ)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역사적 이벤트가 열렸다.올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돼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형성, 해소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과 4개월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이다.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실무 협상 진행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주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금 형성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주도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