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8일, 9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 이희문(36) 형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석방했다.법원은 이들 형제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각각 2억 원의 보증금 납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의 부착, 그리고 증인 및 참고인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이희진 씨와 이희문 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를 포함한 3종류의 가상화폐(스캠코인)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광고와 시세 조작 등을 통해
2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1조 6000억 원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500억 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의 임원 A·B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A·B씨는 2018년 12월, 필리핀에 소재한 이슬라리조트 은카지노 인수를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여 300억 원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의 근거로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지적되었다. 지 대표는 카카오와 공모하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4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경쟁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지난 1월 18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부터
가전 업체 위니아가 기업회생 절차 중에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위니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안경회계법인에 따르면, 위니아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놓여 있으며, 충분한 감사 절차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위니아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 거래 사기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범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접근, 대출 승인을 미끼로 한 뒤 막대한 이자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대출 승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거래 실적이나 신용 확인을 명목으로 소액 대출을 여러 차례 이용하게 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30만
2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부실한 재무 상황과 불공정 거래로 주식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거짓 유상증자, 회계분식, 무자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시장을 교란하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상장기업의 0.6%에 해당하는 44개사가 상장폐지의 운명을 맞았으며, 이 중 37개사가 불공정 거래 혐의로 적발되었다. 코스닥 시장이 주요 무대였으며, 상장폐지 회피를 위한 거짓말과 기만이 만연했다.특히, 코로나19 백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폭락 사태와 연관된 테라폼랩스 공동 설립자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잠정 보류했다. 대법원은 이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검찰청의 적법성 관련 문제 제기에 대한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송환을 연기한다고 밝혔다.몬테네그로 최고 검찰은 이전에 법원의 송환 결정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법원에 다시 한번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법원은 송환 절차를 중단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현지 법률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결정은
정몽원 회장의 최근 발표는 기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결정, HL디앤아이한라의 주식 약 284만주를 자신의 품에서 떼어내 HL홀딩스의 품으로 옮기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이동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이로써 정 회장은 자신의 지분율을 기꺼이 낮추면서도 그룹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지배 구조의 미학, 그 안에서 꽃피우는 비전이번 무상 증여로 인해 HL홀딩스의 HL디앤아이한라 지분은 약 23.78%로 증가하게 되며,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HL홀딩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경영진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의 고가 인수 의혹으로 법적 곤경에 처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번 기각은 두 번째로, 이들에 대한 혐의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이 2020년 7월, 당시 매출 부진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람픽쳐스를 과도한 가격에 인수한 후 추가로 증자를 진행, 총 400억 원의 손해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끼쳤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이 부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불리는 이 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한양아파트는 현재 588가구로 구성된 아파트지만, 재건축을 통해 최고 56층으로 높이 빌딩을 건축하고 아파트 992가구로 확장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도시공간 활용 정책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정비되어 환급금을 받게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파두'의 거품 상장 의혹과 관련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 3분기 매출이 3억 2,0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 H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 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차등 배상 원칙을 적용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와 판매사 간의 공정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홍콩 H지수 ELS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면서도 부당하게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
HL홀딩스의 자회사인 HL리츠운용이 서울 송파구의 랜드마크, 잠실시그마타워를 1,650억 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약 2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HL홀딩스의 순수익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거래는 HL홀딩스가 보통주 50억 원을 투자해 얻은 20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에게 중요한 성과로 기록된다.잠실시그마타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1층부터 11층까지는 오피스 시설이고, 나머지 층은 주거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더샵 둔촌포레'가 분양을 개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둔촌현대1차리모델링주택조합'의 주도하에 포스코이앤씨의 시공으로 진행되며, 6일에 홍보관을 개장하여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더샵 둔촌포레'는 총 572가구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14층, 8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중 498가구가 조합원 물량이며, 일반분양은 74가구로 계획되어 있다. 일반분양은 ▲84㎡A, ▲84㎡B 각각 26가구, ▲112㎡ 22가구로 구성된다.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에 1순위, 12일에 2순위 청약 접수가 이루어지며,
최근 해성티피씨(059270)의 주가가 비정상적인 급등을 보이며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성티피씨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을 경고했다.지난해 11월 30일 6,080원이었던 해성티피씨의 주가는 이달 23일 19,740원까지 치솟으면서 단기간 내에 225% 급등하는 이상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라덕연 사태와 유사한 주가 조작 의혹을 낳으며,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 장중 7,520원 이었던 해성티피씨의 주가는 한 달 남짓 만에 163%
금정더샵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시공을 맡은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29일, 견본주택을 개방하며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한다.이번에 선보인 '더샵 금정위버시티'는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브랜드 '더샵'과 독일어로 '최고'를 의미하는 '위버(über-)' 및 '도시(City)'의 결합어로, 금정구 부곡동의 최적의 위치에 조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200-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부터 지상 29층, 총 9개 동으로 이루어진 994가구 규모의 단지가 될 예정이다.이중 68
전북 전주에 위치한 '서신 더샵 비발디'가 올해 지방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에 대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고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밝혔다. 이번 청약은 특별공급에 이어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644가구 모집에 총 35,797명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며, 같은 기간 28개 단지에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의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부터 공공서비스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승 압력이 높았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인상과 수가 조정에 따른 입원·외래진료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 대비 2.2% 상승하여, 2021년 10월 6.1% 상승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2.3%) 이후 약 14년 3개월 만에 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하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2009년 2월, 글로벌엑스는 첫 ETF, 'MSCI Colombia ETF(GXG)'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회사는 109개의 ETF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며, 총 자산 규모(AUM) 56조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적 인수가 있다. 2018년, 미래에셋은 세계 최대 ETF
미래에셋증권이 주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향후 3년간 (2024~2026년) 적용되며, 주주환원의 강도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22일 미래에셋증권 이사회에서 의결된 이번 정책은 당기순이익의 최소 35%를 주주환원에 할당하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그리고 배당을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초로 자사주 소각 물량을 명시한 것이다. 이는 실적과 무관하게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