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5일 언론 설명회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를 비판했다. 이 고발의 배경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개념설계 정보 유출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격화되고 있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외주 업체를 통해 별도의 서버를 운용하여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수사 시작 후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조직적 행위 증거들은 관련 판결문과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강조했다.그러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과 동일하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에서 열린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제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대가를)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소심 판결이 그 길을 수월하게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이 말한 대로 사익을 위해 정의연에서 일하지 않았다. 남은 생애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과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윤 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입찰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한층 더 격화되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오늘(17일) 오전 9시 50분부터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이 의혹의 중심에는 '미니 이지스함'이라고도 불리는 KDDX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하여 6000t급 함선 6척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런 국가적 대사업의 중심에서 이루어진 입찰 조작 의혹이 큰 파문을
원하청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적정 기성금 지급과 에스크로 결제 활용 등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약속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조선 5사 원청사 대표 및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생 협약은 지난해 10월 17일 발표한 ‘조선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조선업 원·하청 사용자가 참여해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에 법적 강제나 재정투입만으로는 이중구조 문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을 계기로 부각된 조선업 이중구조에 대해 정부가 업계 노력을 전제로 원하청 간 상생협력을 지원한다.내년 초 원하청 ‘상생협력 실천 협약’을 체결하는데, 이에 앞서 실천협약 논의와 체결을 위한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의체’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하도급 구조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조선업에 청년 등 신규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청년에게 취업정착금 100만원과 정규직 채용기회를 부여하는 ‘채용 사다리’도 복원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납품대금(단가) 연동제’가 시범 운영된다.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납품대금 연동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은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 또는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를 활용해 연동 약정을 체결하고 연동 약정의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이번 협약식은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의 본격 개시를 선
정부가 꾸준히 발생하는 산업재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로 현대제철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본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특별감독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노동부가 사고 현장 뿐 아니라 본사까지 특별감독에 착수하는 것은 제조업에서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사고 현장의 안전보건 조치와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본사 안전보건 방침과의 관련성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앞서
산재 빈도가 가장 높은 9개 기업 대표가 직접 참석한 사상 첫 산업재해 청문회가 오늘(22일) 열렸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른 가운데 CEO들은 연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포스코, GS건설, 쿠팡 등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들을 불러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대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청문을 하는 건 국정감사를 제외하고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산재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첫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최근 허리 지병을
정부가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채권발행기관 및 외부검토기관 등 10개 민간기관과 맞손을 잡았다.녹색채권은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활동, 프로젝트, 자산 등에 소요되눈 자금을 조달하고 차환하는데 발행액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환경부는 16일 오후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기아, 케이비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만도 등 5개 녹색채권 발행기관과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딜로이트안진, 한국기업평가 등 4개 외부검토기관과 함께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업무협약식은 협약당사자들이 지난해 1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9개 기업 대표이사(CEO)를 불러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고 끊이지 않는 사업장 내 산재 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했다.환노위는 8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산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열릴 산업재회 청문회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LG디스플레이, 쿠팡,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9개 기업 대표이사가 소환된다. 청문회 실시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22일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건은 2010년 4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미국 멕시코만에서 벌어졌던 역사상 손꼽힐만한 환경 재앙이다. 이 사고로 11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리고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폭발 발생 36시간만인 4월 22일 바다로 가라앉았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있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에서 2001년 5억 6000만 달러에 건조한 121m × 78m 크기의 반잠수형 해양 굴착 시설이자 시추선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연안 시추 전문업체인 트랜스오션이 소유한 시설이며, 영국의
청와대는 4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 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하는 쾌거에 찬사를 보냈다.이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윤 부대변인은 "이번 수주로 조선업에서 20조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윤 부대변인은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면서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2일 오전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중동 진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동 내 우리기업 건설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제 현장에서의 방역, 출입국, 보건·의료 등에 있어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이번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유관 부처와 해외 건설협회 및 중동진출 주요 우리기업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600t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 함’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 호세리잘 함의 출항식을 열고 필리핀 수비크 항으로 출항시켰다고 밝혔다.호세리잘 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이 2016년에 수주한 군함이다. 항속거리가 4500해리(8300㎞)이상이며 최대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다. 필리핀 최초로 유도탄과 어뢰를 장착하고 있으며 장기간 해상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현대중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올해만 세 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관할 고용지청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의 부실한 감독을 비난하고 사업주를 엄중 처벌하고 사업장에 특별감독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2일 트러스 조립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특수선 잠수함 유압도어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의 경추가 부러지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근로자는 10일만에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5일만인 21일 새벽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로 만들어진 뉴질랜드 군수함에 아오테아로아(AOTEARO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5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이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명명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뉴질랜드 국가수반인 팻시 레디(Patsy Reddy) 총독과 데이비드 프록터(David Proctor)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현대중공업은 2016년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1987년에 1만 2000톤급 군수지원함 ‘엔데버(
올 2월 ‘하도급갑질’로 공정위에게 108억여 원의 과징금과 높은 벌점을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계열사의 ‘하도급갑질’로 울상을 짓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지난달 19일 신한중공업(대표 정선영)에게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등으로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의 계열사인 신한중공업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의 기간 동안 산하, 대운기계 등 2개 하도급업체에게 선박블록 조립작업을 제조위탁하면서 공사 관련 서면발급을 이유 없이 지연했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이제 해양수산 분야에까지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이 확대된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지난 4월 26일 ‘해양수산 수소경제 기술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회를 열고 수소경제로드맵 수립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수부는 범정부적 수소경제 활성화 방향에 맞춰 해양·수산·해운·항만·물류 분야에 특화된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동안의 수소경제 활성화는 수소자동차와 수소도시 위주로 논의됐지만 바이오 수소나 수소선박의 경우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해양수산 부분에 수소경제의 정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자동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기계분야에도 수소기술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건설기계의 환경오염은 무지불식간에 퍼져 있는 상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계는 연간 약 23.2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고 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 원(1톤당 13유로 기준)에 달한다. 건설기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철도, 항공, 해운 등 전체 수송부분에서 22%를 차지한다. 건설기계 등록대수가 전체 자동차의 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5월31일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 가삼현)의 물적분할(법인분할)통과된 가운데 사측과 울산 정치권 및 노조 등 관계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노조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바꿔가면서까지 물적분할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노조는 “주총의 사전고지 없이 안건을 확정한 노조의 행태는 결격사유이며 이에 대한 법적대응과 전면파업 및 부분 파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조의 반발과 더불어 울산시 정치권도 현대중공업의 날치기 주총행태에 쓴소리를 날렸다.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동구지역위원회 황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