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안내견 출입을 막았다는 언론 보도 이후 등장한 롯데 직원의 반박글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달 30일 직장인 어플 블라인드에서 익명의 롯데쇼핑 직원 A씨는 “팩트체크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회사 욕만 하기 바쁘네”라며 “이정도까지 이슈거리는 아닌데 대처를 잘 못한듯 하고 판단은 알아서 하되 너무 욕은 하지 말자”라고 전했다.앞서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훈련 중인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직원이 막았다는 한 목격담이 전날 SNS에 게시되면서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SNS 글과 보도에 따르면 마트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확산하는 가운데 수능을 이틀 앞둔 오늘(1일)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시 구로구 고등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이중 수험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국 49만 수험생이 치르는 수능과 관련해 “수능 시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 응시 기회를 잃지 않고
최근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당국이 우려를 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지금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에 달한다. 이는 1명당 1.5명을 계속 감염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계산에 따르면 1~2주 뒤 일일 확진자가 많게는 700명에서 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그동안 감염병 전문가들이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해왔지만 방역당국이 감염 재생
전두환 전 대통령이 故 조비오 신부에게 범한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시민들을 향한 총격 사실이 인정된 것이다.김정훈 광주지법 형사8단독 부장판사는 30일 열린 재판에서 전두환 씨에게 사자명예훼손죄를 적용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앞서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때 군이 헬기 사격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조비오 신부에게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해 기소됐다.재판부는 “헬기사격 목격자들의 진술과 군인 진술, 군 관
전북 정읍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발생했다. 농장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올해 처음이다.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1월 27일 오리를 출하하기 전 실시한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고, 다음날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철새도래지 천안 봉강천의 야생조류에서 처음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이후 36일만이며 국내 가금농장 발생은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8개월만이다.중수본은 고병원성 확진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카드를 다시 꺼내들 전망이다. 오는 29일 일요일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일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기반으로 오늘과 내일 중 의견을 더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569명으로 전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3년이 훌쩍 넘었지만 유해들은 여전히 바닷속 깊은 곳에 머물러 있다. 스텔라데이지호 시민대책위·해외연대는 정부에 2차 심해수색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유해수습과 선박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심해수색 실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태는 2017년 7월 11일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이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당시 총 24명의 선원 중 우리 국민 8명을 포함해 22명이 실종됐고 2명만이 구조됐다.정부는 지난해 2월 예산을 편성하고 1차 심해수색을 실시했지만 침몰원인을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26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의 죄질을 무겁게 판단하고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조주빈의 성범죄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유인·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장기간 다수에게 유포했다”라며, “특히 많은 피해자의 신상을
“3차 유행이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500명을 뛰어넘었다. 11월 8일 100명을 넘은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총 확진자는 583명이다. 서울에서만 213명이, 경기에서는 18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의 감염 확산이 심상치
최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씨의 인공출산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비혼 여성의 재생산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정자 공여 등 보조생식술 대상자를 확대하는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비혼여성의 시술 길을 열어주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대한산부인과학회는 25일 내부 지침에서 기존 법률혼 부부만 가능했던 보조생식술을 사실혼 관계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산부인과학회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법률이 규정하지 못하거나 규정하기 어려운 생식의학 분야”라고 설명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사업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2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앞서 지난 22일 무선사업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또 다른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던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되며 총 7명이 됐다.삼성전자는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 확진자들과 같은 층에서 근무했거나 밀접 접촉한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이 일주일 후에는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전망됐다. 지금 남아있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수는 25개다. 최근 2주 간의 환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당장 위급한 중환자가 있어도 이들을 눕힐 자리조차 없는 상황이다.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일 현재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수는 최근 환자발생 추이로 추정했을 때 일주일 내 소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최근 2주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