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재발 방지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전달체계의 최상위단계인 상급종합병원 종사자의 응급상황조차 처리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는데, 그 원인이 의사의 휴가로 인한 공백을 메울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부실한 응급의료 대응체계와 부족한 의사 인력 등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재확인시켜주었다”고 지적했다.서울아산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법 위반과 여동생 의료비밀 누설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론을 내렸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병역법 위반 의혹과 환자 비밀 누설 의혹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2010년 지식경제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과정’으로 활동한 것이 병역법과 전문연구 요원·산업기능요원의 관리규정 겸직금지 조항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고발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병역법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한 영장으로 수사기관이 구글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파일까지 수색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해 원심의 유죄 판결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경찰은 4000만 원대 사기 혐의로 A씨를 2020년 12월 조사하던 도중 그가 불법 촬영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에 나섰다.이후 경찰은 A씨의 컴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8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단속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클럽·유흥주점 내 마약류 유통과 관련된 사건들이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 마약류 식욕억제제 거래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올해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5천9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108명)보다 17.2% 늘었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다크웹 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상자산을 받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책과 투약자 등
이제 운전면허증도 모바일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별도로 지니고 다닐 필요 없이 누구나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속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28일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 27곳과 경찰서 258곳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현장은 물론 비대면 계좌개설과 온라인 민원신청 등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공공기관·은행·렌터카 업체·공항·병원·편의점·여객터미널·통신사·선거 등 현행 운전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수상한 외화거래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두 은행에서 확인한 규모는 모두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에 은행들이 보고한 규모보다 많으며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체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에 따르면 두 은행이 6월 말 최초 보고한 이상 외화송금 규모는 20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5000억 원가량이었지만, 현장 검사를 한 결과 규모가 33억 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1000억 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대부분 송금이 국내 가상자산거래
코인 투자를 유도한 뒤 수익금과 투자금을 지급하지 않은 서울의 한 가상화폐 채굴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코인 채굴업체 A사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A사는 지난해부터 투자금을 모아 특정 코인을 대신 채굴한 뒤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으나 돌연 코인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은 올해 초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00여 명, 피해 금액은 100억 원에 달한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체 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투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보고는 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위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4가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부모 가족, 위기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아울러 △1인 가구 및 노인가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총 4명이 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현재 역학 조사 중"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충북에 거주하는 20대 외국인으로,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 및 확진일은 모두 지난 13일이며 자택 치료 후 지난 20일 격리가 해제됐다.이번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진 첫 사례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두 번째 BA.2.75 확진자의 지
대구시 달성군 2차전지 공장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29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한 2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내부 등을 태우고 1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차량 31대, 인력 9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이 불로 작업자 15명은 1도 화상과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9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또한 또 공장 시설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천300여만 원의 재산 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요양병원 대면 면회가 25일부터 다시 제한된다. 또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한이 입국 후 '3일' 이내에서 '1일(입국 당일)' 이내로 강화된다.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 허용되던 대면 면회가 금지되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진다. 접촉면회는 지난 4월 말부터 허용돼왔지만 약 3개월만에 다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얼굴은 서로 볼 수 있지만 손을 맞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종사자들에 대한 PCR 검사도 강화된다. 요
헌법재판소가 수사기관들이 영장 없이도 통신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영장 없이도 기초적인 통신자료를 받는 건 문제가 없더라도, 조회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려주지 않는 건 위헌이라며, 내년 말까지 법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헌재는 21일 한국형사소송법학회 등이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심판 4건을 병합한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심판대상이 된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무효화 했을 경우 초래될 혼선을 막기 위해 법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씨의 '수백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혐의'에 대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박모 엘시티 전 사장도 무죄를 확정받았다.이씨 등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엘시티 시행사나 관계사 자금을 가로채거나 횡령하는 과정에서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87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수취한 혐의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노동자에게 부당한 처우를 한 사업주에게 징역형을 확정한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충북 음성군 한 병원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의 대표인 A씨는 지난 2019년 7월 27일 근로자 B씨가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직장 상사가 신고식 명목으로 회식비 지급을 강요하고, 업무 편성 권한을 남용해 말을 듣지 않는 직원은 수당을 적게 받도록 업무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범죄를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히며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영구임대단지 내 복지관에서 ‘제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고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1년간 동결하고 주거급여 대상을 중위소득 50%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주거비 경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지난 6월 임대차시장 안정화
한국과 미국이 필요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나설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또한 미국이 요청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한국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취임 후 첫 한국 방문에 나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한·미 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 재무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47세 남성 김 모 씨가 베트남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베트남에 머물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 씨를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18년부터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을 통해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씨는 2020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돼 현지에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 박 모 씨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강제송환된 탈북자 출신 마약 총책 최
고(故)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부대에서 또 여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1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군 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숙소에서 A(21)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A하사는 작년 3월 임관했고, 한 달 후에 현재 보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50대 등을 대상으로 4차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되는 대상자에 대한 4차 접종은 18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된다.기존의 60대 이상 연령층에 더해, 이번엔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4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50대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백신은 사전 예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인천지법 고범진 당직 판사는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를 받는 인하대 1학년생 A씨(20)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준강간치사죄는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간음이나 추행을 한 뒤 피해자를 숨지게 했을 때 적용한다.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고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A씨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