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못 먹는 게 없다는 먹성의 대가, 수염수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큰 날개를 펼쳐 하늘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모습은 여느 독수리와 다를 바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유의 생김새와 식성을 자랑하는 개성파 수리과의 조류다.몸길이 약 110cm, 날개까지 편 길이 260cm에 머리는 회색이고 몸 아랫면은 누런 갈색, 못 윗면과 꽁지는 검은색이다. 눈가에서 시작해 부리까지 뻗어있는 검은색 수염 덕분에 이름이 지어졌다. 수염수리의 이 검은 수염은 녀석을 더 위협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로 만들어줬다.수염수리는 살면서 두 번 정도 다른 색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5계단 오른 23위를 기록했다.이는 2011∼2013년에 기록한 최고 순위인 22위에 근접한 수치다.정부는 국가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방역과 신속한 위기대응 정책 추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기획재정부는 2020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3개국 중 23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기준으로는 29개국 중 8위로, 2012년에 기록한 역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책임성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GPAI)’ 협의체가 15일(한국시각 기준) 공식 창립되었다고 밝혔다.GPAI(Global Partnership on AI)는 이해관계자 전문가그룹 및 주제별 작업반을 통해 AI 관련 이슈 및 우수사례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국제적 AI 이니셔티브를 공유하는 협의체다.과학‧산업‧시민사회‧국제기구‧정부기관 대표 및 관련 분야 AI 전문가가 참여하며 AI가 인권, 포용성, 다양성, 혁신, 경제성장,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인천지역 포스코그룹사가 사회복지시설에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지원한다.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270개 사회복지시설에 손 소독제와 방역활동을 지원하게 됐다.그 동안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자립지원센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지원 대상이다.이번 생활방역을 위한 재원은 인천지역 포스코그룹사들이 지난 2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영국의 인기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 테니스의 전설 아서 애쉬, 농구스타 매직 존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 불리며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돼 체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전염병이다.1981년 미국에서 최초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HIV는 1983년에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언제 HIV 바이러스가 번지기 시작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이형목, 이하 천문연)은 최근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연구소(INAF, Intituto Nazionale Di Astrofisica)와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채널 동시 관측 우주전파 수신시스템인 ‘초소형 3채널 수신기(CTR, Compact Triple-band Receiver)’를 이탈리아 국립 전파망원경 3기에 공급(총 280만 유로, 약 37억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초소형 3채널 수신기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avian flu, AI)는 주로 닭, 오리 등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Virus)의 하나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1900년대초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추세다.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주로 발발되며 구제역처럼 주로 습도가 가장 낮은 철에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2016년 11~12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벌어져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적이 있다.2016년 11월 중순 전라남도 해남군, 충청북도 음성군 농가에서 잇따라 H5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 인류의 생명뿐 만 아니라 경제마저 위협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지금 이 시간도 무섭게 세력을 확산하고 있다.코로나19라 명명된 이 신종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인류는 그 앞에서 무력하기만 하다. 그 이유는 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기 때문이다. 치사율도 확실히 예측하기 힘들다.신종 바이러스는 보통 기존 바이러스의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전파가 빠르고, 증세가 심하고, 치료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주일에 2번이나 거래 정지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 세계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코로나 공포’는 전염병 감염을 뛰어넘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987년 주식 시장 붕괴 이후 하루 거래로 봤을 때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폭락 장세는 장 시작부터 감지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개장 5분만에 7% 넘게 폭락하자, 주식거래가 15분 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고 밝혔다.팬데믹이란 질병이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 현상을 말한다. 팬데믹은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이며 지난 2009년 '신종플루'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그
중국 3대 민영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승무원 70여 명에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지난 2018년 입사해 2년여간 근무해온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0명에게 9일 경영악화로 계약 연장이 불가능해 11일자로 종료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4기수로 2018년 1월에 입사한 계약직 승무원들이다. 사측은 14기수를 마지막으로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그
현대판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근 포스코건설이 부산 범천지구에 적용하겠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는 '멘디니 패턴'의 창시자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일컫는 수사다.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린다. 그는 회화 요소를 적용하고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디자인과 예술을 넘나들며 주방용품부터 건축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선구자였고 디자이너인 동시에 예술가였다.양쪽 팔을 잡아 당기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 코르크 마개가 빠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기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30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및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이나 입국제한 조치 여부에 대해 "적절할 때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2002년에 일어난 독일 위버링겐 사고는 야간 인력 부족으로 두 대의 관제모니터를 동시에 담당하던 관제사의 실수와 장비의 고장이 맞물려 45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총 71명의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대형 항공사고다. 2017년 애프터매스(Aftermath)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돼 다시 한 번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2002년 7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발 바르셀로나행 바시키르 항공(Bashkirian Airlines) 2937편 여객기와, 바레인에서 출발해 기착지인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이륙해 브뤼셀까지 날아가던 DHL 611편 화물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농아인 동계 올림픽인 '2019 동계 데플림픽 대회'가 오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6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컬링, 아이스하키, 체스)에 3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총 33개국, 선수단 9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컬링 등, 4개 종목에 선수단 50명(선수 16명, 임원 및 지원단 34명)이 출전한다.스포츠를 통한
최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노쇼(No-Show) 문제입니다. 지난 2015년 처음 화두에 오르기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럼 노쇼란 과연 무엇일까요? 노쇼의 사전정의는 외식, 항공, 호텔 업계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가리킵니다.노쇼는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했던 식당에 가지 않거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등의 일이 벌어질 경우 해당 식당이나
글로벌 금융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선진경제권이 저금리에 의존한 기업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시스템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16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있는 기업부채가 2021년에 19조달러(약 2경2553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규모는 이들 8개국 전체 기업부채의 40%에 육박하는 것이다.IMF는 "투기등급 기업들이 안고 있
전 세계에 암컷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가 가까스로 과학의 힘을 빌려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 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꾸린 연구진은 11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는 케냐에 서식 중인 암컷 두 마리가 전부다. 북부흰코뿔소는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마지막 남은 수컷은 4
한국의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통계청(청장 강신욱)은 28일 ‘2018년 출생통계(확정)’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전년보다 3만 900명(8.7%)이 감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합계출산율도 0.98명으로 남녀 한쌍이 평생 아이를 1명도 안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이래 최저 수치이다.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6.4명으로 전년대비 0.6명이 감소했다. 이 역시 최저치다.이번 통계결과
이번에는 '식수산업의 체르노빌'이라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수질환경오염 사건을 소개할게요.1986년 11월 1일 스위스 바젤의 화학회사인 산도스사의 화학물질 저장고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어요. 그런데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은 소방호스로 다량의 물을 사용했어요. 문제는 소방관들이 무심결에 사용한 물 로 인해 각종 유해 물질(살충제, 살균제, 솔벤트 연료 및 중금속 수은) 1300톤 가량이 물에 섞여 라인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거예요.라인강은 알프스에서 시작하여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