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말이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세종대왕이 반포한 훈민정음 서문이다. 모든 백성이 차별없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 한글이다.오늘로써 우리 글이 세상에 나온지 50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한글로부터 소외된 국민들이 있다. 청각장애인과 수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농아인이다.농아인
역대급 바이러스 여파에 의해 가장 충격을 받은 업계 중 하나가 항공업계가 아닐까 싶다. 전 세계에서 파산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항공사는 올해만 들어 4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항공사 및 공항 평가기관 시리움(CIRIUM)을 인용해 이같은 통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산 및 영업 중단 항공사는 2018년 56개, 2019년 46개에 이어 올해는 43개를 기록했다.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이 실행되면서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수치로 집계됐다.그러나 코로나19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만큼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일부 보수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와 경찰이 이에 강경 입장을 밝혔다. 개천절 집회 당시 논란을 빚었던 차벽도 다시 등장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저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감염병 위험 확산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위대와 경찰 및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벽과 폴리스라인 등을 조치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처음에는 이번에 예고된 집회 규모에 따라 차벽 운용 수위를 완화하는 방안이 경찰 내부에서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대한민국.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 커피는 우리 일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음료가 됐다.지금도 책상 앞에 커피가 있다면 이 동물을 한 번씩만 떠올려주기를 바란다. 영어 이름 ‘팜시벳(Palm Civet)’이라고도 불리는 말레이사향고양이다.흑색과 암갈색의 무늬가 있는 길쭉한 몸에 몸만큼 길쭉한 꼬리를 갖고 있는 귀여운 동물이다. 맑은 눈망울과 촉촉한 콧등이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말레이사향고양이는 이름처럼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낮보다는 밤에 활
판촉용 상품권 판매업체가 영세 상인들을 대상으로한 카드깡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이를 정상 승인한 신용카드사의 현금 융통화 불법 조장 행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 거래를 주도한 ㈜하루하루는 ㈜코닉캐시빌대부라는 대부업체였다. 그러나 이후 사명과 업종을 바꾸고 무등록 대부업 상태에서 온라인 전자 결제 사이트 여러개를 만들어 카드결제를 유도한 후 파산신청을 해 금전적 손해를 입은 피해자가 전국에서 확산됐다. 이에 롯데카드와 기업카드, NH 농협 카드 등 일부 신용카드사가 불법사금융업체를 따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한 배
앞으로 축산물에도 다른 식품과 같이 ‘해썹’ 인증제가 적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축산물 해썹 인증제를 8일부터 전면 시행 한다고 밝혔다.해썹(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은 식품이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그동안 축산물의 경우 영업자가 해썹 기준을 스스로 작성하고 운영해 왔다. 이제부터 해썹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심사를 받아 인증을 받게 된다.축산물 해썹 인증제 적
영양소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물질입니다. 특히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 염류, 비타민 등은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영양소들이죠.그러나 영양소 중에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 당류, 트랜스지방을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하고 과잉섭취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이번 시간에는 이 세가지 영양소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섭취를 줄일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먼저 나트륨입니다. 나트륨은 몸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경자극 전달 근육
공원과 등산로 등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 안전 사고와 전동보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야외 운동기구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안전기준을 만들었다. 또 전동킥보드 등 전동보드 제품의 화재사고대응을 위해 ‘전동보드’ 안전기준을 개정했다.그동안 야외 운동기구는 그동안 손가락, 목, 발 등 신체 끼임, 미끄러짐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서 말하는 야외 운동기구는 공원 등에 설치된 팔돌리기, 파도타기, 노젓기, 달리기, 오금펴기
곳곳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엿새 째 두자리수를 기록하던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세자리수가 됐다. 의료기관, 방문판매, 가족모임 등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터져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경기 의정부의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환자는 15명이며 간병인이 7명, 보호자가 6명, 의료인이 2명이다.서울 영등포구·광진구 화장품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 감염되며 이제 누적
갭투자의 후유증으로 이른바 ‘깡통전세’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집주인 한 명이 무리하게 갭투자를 했다가 202명의 임차인에게 400억 원대의 전세보증금을 주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7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사례가 담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상위 30위 임대인 현황’ 자료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했다.자료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 사는 임대인 A씨는 202명의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됐다. 금액은 413억 1100만 원에 달했다. 집주인이 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또 하나의 약이 등장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가 그 주인공이다.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다.포비돈 요오드는 가정에서 널리 쓰이는 상처 소독용 의약품이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대
요리할 때마다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아무리 줄이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기기 마련이죠.막상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이게 음식물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혼동될 때가 있지 않나요? 요리하면서 발생한 쓰레기가 맞긴 한데 그중에는 일반 쓰레기도 존재합니다. 잘못 배출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죠.음식물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은 동물이 이것을 먹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동물이 먹을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먹을 수 없다면 일반 쓰레기가 되겠죠.먼저 채소 및 과일류입니다. 쪽
정부가 추진하는 무궁화동산 사업의 내년 사업지가 선정됐다. 무궁화 조성 사업은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6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21년도 무궁화동산 사업지’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경기도 평택시 등 전국 17개소를 선정했다.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성동구, 인천 계양구, 경기 평택·용인·화성시, 강원 동해시, 충북 보은·영동군, 전북 익산시·부안군, 전남 광양·여수시, 경북 구미·상주시, 경남 김해시,
앞으로 렌터카 사업자는 결함이 적발됐는데 리콜 처분을 하지 않은 차량을 대여할 수 없다.6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오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자동차의 안전성 확보 및 사고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대여사업용 자동차의 결함 사실이 공개된 경우 자동차대여사업자는 시정조치(리콜)를 받지 않은 차량을 신규로 대여할 수 없다. 결함 공개 당시 이미 대여 중인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차량의 임차인에게 결함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통보
“우리 택시 같이 타요”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보이게 된 신기술은 총 37건이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ICT 규제샌드박스 지정기업의 올해 3분기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기술·서비스를 출시한 지정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품 판매와 서비스 이용자가 늘
2016년 9월 부산의 한 빌라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대피한 일이 있었다. 일명 ‘부산 기우뚱 빌라’ 사고다. 사고의 원인은 애초에 빌라가 배수관 위에 지어졌기 때문이었다. 이 빌라를 샀던 주민들은 건축주와 관할 구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패소해 빚더미에 앉게 됐다.해당 사고가 일어난 사상구 델타빌은 육안으로 봐도 다른 건물들에 비해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다. 방 바닥에 탁구공을 놓자 한쪽으로 굴러가 버린다.이 빌라는 건축허가가 나면 안되는 배수로 위에 지어졌다. 건물 지하에 우수관이 있었기 때문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기울어
낙태죄에 대한 법안 개정안 내용이 발표됐다. 현행대로 유지하되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다.법조계는 이같은 내용의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가 임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개정안에 따라 임신 14주까지는 낙태가 가능하며 임신 24주까지는 성범죄 등 특정 사유가 있는 경우만 낙태할 수 있다. 임신 14주는 헌재 결정 당시 단순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들이 여성의
제24회 서울시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주관하고 각계의 사회복지 단체와, 사회복지 기여자가 참석한 가운데 표창상 등이 수여됐다. 서울시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5명과 어르신 복지 기여자 23명, 노인복지 기여단체 2곳, 장사문화 발전 기여 단체 1개소에 상을 수여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장사문화 단체” 상을 수상한 대한장례인협회(이상재 회장)의 활약상이 관심을 모았다. 이 협회는 장례지도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2012년에 설
여러분은 수돗물을 안심하고 이용하시나요? 많은 상하수도사업소 또는 지자체에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정수처리를 통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이죠.수돗물은 강물이나 호수, 저수지 또는 지하수 물을 상수원수로 이용하여 생산됩니다. 가정에서 배출된 생활하수와 분뇨, 축산폐수, 농업에서 사용된 농약과 비료, 각종 공장에서 배출된 산업폐수 등으로 복합적으로 오염된 상수원수입니다.이를 원료로 사용해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복합오염물질들을 정수처리과정에서 충분히 제거 시켜야 하
다리와 하체는 흑·백 가로띠 무늬의 얼룩말인데 몸 빛깔은 갈색이다. 그런데 얼굴은 또 기린을 닮았다. 20세기가 돼서야 발견된 신비로운 동물 ‘오카피’는 유전자 조작 전혀 없이 원래부터 이렇게 태어났다.몸 길이 2m 정도에 어깨높이 약 1.6m의 몸집은 말을 떠올리기가 쉽지만, 오카피는 말이 아닌 기린과에 속한다. 말보다는 상대적으로 긴 목과 혀, 머리에 달린 한 쌍의 뿔(수컷)이 이를 증명한다.2016년 발표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더글러스 캐비너 교수와 탄자니아의 넬슨 만델라 과학기술연구소 모리스 아가바 박사 공동 연구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