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연합방위체계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을 용납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하고 북핵 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이, 미 국방부에서는 일라이 래트너 인태안보 차관보와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한·미·일 3국 국방 실장급이 참가하는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된다.국방부는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3차 한미일 안보회의(DTT)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미일 안보회의는 2008년 이후 12차례 시행됐고 2021년 이후 잠정 중단됐다.안보회의에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 측은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 측은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또한 3국 국방·외교 주요 직위자들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은
한국은행이 11일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금통위는 1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그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소비자물가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은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최종금리 수준도 현 3.50%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금통위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관련 최상위 법정 계획을 최초로 수립,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및 녹생성장 추진 의지와 정책방향을 담은 청사진이 나왔다.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년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주요 감축수단인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 활성화 및 기술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번 기본계획은 윤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및 녹생성장 추진 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7일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해외 노동자를 송환해 북한 IT 인력 등을 통한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줄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계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성명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차원에서 발표한 첫 공동성명으로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북한 인권 관련 협력의 중
통일부가 북한 측에 대해 개성공단 무단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 정부는 중단을 촉구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지만, 북한은 수령을 거부했다.통일부는 6일 "정부는 그간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사용 정황과 관련하여 북한에 확인을 요구하고 사용중단을 촉구해 왔지만 북한이 무단사용을 계속하고 있다"며 "특히 개성공단 출퇴근버스를 개성과 평양시내에서 공공연하게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지난해 라면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이 8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즉석면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라면·생면·우동·국수·잡채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8억 6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0% 늘었다.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즉석 면류 수출액은 2014년부터 매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올해 1∼2월 수출도 작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억 47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중량으로 보면 지난해 즉석 면류 수출은 1년 전보다 10.3% 늘어난 2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한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며 전 세계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지역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인태지역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정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첫 번째 인태지역 회의에서 모아진 통찰과 지혜가 역내 국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남욱씨의 지시로 수억원을 정민용씨에게 전달하고 액수와 시기를 메모로 남겨뒀다는 남욱씨 측근의 증언이 나왔다.남씨의 측근이자 천화동인 4호 이사인 이모씨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돈을 전달하고 메모를 남긴 경위를 증언했다.이씨는 "남씨가 미국에 출국해 있던 2021년 9월 제게 연락해 '4월부터 8월까지 정민용에게 전달한 현금 날짜와 금액, 자금이 어떻게 조정됐는지를 메모해놓으라'고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여객기에서 발견된 실탄 2발을 반입한 용의자로 미국 국적 외국인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미국인인 70대 남성 A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9㎜ 권총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항공기를 탄 한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렸고, 항공기는이륙 직전 터미널로 회항했다.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등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이 폐쇄 조치되고 실버게이트은행이 재정난으로 자진 청산을 신청하는 등 미국 은행권 운영 환경이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SVB·실버게이트은행·시그니처은행에서 벌어진 예금인출 사태와 SVB·시그니처은행 파산에 따른 급격한 경영환경 악화를 반영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무디스는 "SVB 파산 여파를 막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견해가 많고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의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호조치 발표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한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 "대선 공약 실천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라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제10차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며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 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까지 폐쇄하기로 해 충격을 주고 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면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뉴욕주 금융당국에 의해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시그니처은행은 암호화폐 전문은행으로 미 뉴욕주 금융당국은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에 돌입했다.앞서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지난 10일 지급불능 등을 이유로 미국 스타트업 자금줄 역할을 해온 실리콘밸리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4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일 열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미 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이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금융·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발표되는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조셉 바이든(Joseph R. Biden Jr.)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4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정상으로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 될 것”이라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한편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미 사례는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1954년) ▲박정희 대통령(1965년) ▲노태우 대통령(1991년) ▲
한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운용 연습을 개최했다. 연습 이후 한미 대표단은 미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국방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8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추세를 반영,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억제 및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특히 북한의 모든 핵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의 강력한 대
정부가 K-콘텐츠를 수출산업으로 키워 2027년까지 수출 25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북미와 유럽,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해외 웹툰 시장은 우리 기업이 선점을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했다.웹툰, K-드라마를 발판으로 한국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문체부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는 강성 기득권 노조가 금품요구, 채용 강요, 공사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을 논의하며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이를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에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공공기관과 민간 협회도 불법행위를 뿌리 뽑는데 함께 동참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마약 범죄에 합동으로 대응하는 '범정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이 21일 출범했다.대검찰청·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인터넷진흥원(KISA)·서울·인천·부산·광주시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4대 권력 검찰청에 범정부 전문 인력이 참여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 출범을 알렸다.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간 특별수사팀은 전국 총 4개 팀 84명 규모다. △서울중앙(25명) △인천(24명) △부산(20명) △광주(10명) 등 4개 검찰청에서 팀 단위로 운영된다. 팀장은 각 검찰청 마약수사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