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일부 ‘경제형벌’ 규정을 아예 없애거나 과태료 등 행정 제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형벌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과도한 형량은 완화해 미수·기수에 따른 형량을 차별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이를위해 범부처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를 신설하고 연내 모든 경제 형벌 조항을 점검한 후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형벌규정 개선 TF’ 출범 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하고 이같이 논의했다.정부는 지난달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상표권 침해 행위 근절을 위해 인터넷 오픈마켓과 동대문·남대문 일대 대형상가, 강남, 명동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위조상품 판매업자 58명이 적발했다.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유명 브랜드 의류와 가방, 골프용품 등 총 2505점이다.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약 17억5000여만원에 이른다.종류별로는 명품의류가 1013개(5억4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도 ▲가방 44개(1억4000만원) ▲골프의류 234개(6400만원) ▲벨트 110개(7000만
사촌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씨(59)에게 배심원 평결을 받아들여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7명 중 3명은 징역 20년, 3명은 징역 15년, 나머지 1명은 징역 13년을 선고해야 한다고 봤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잔혹했고, 피해자는 가늠할 수 없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유족은 가족을 잃은 크나큰 상처와 고통 속에 살고 있
막대기로 직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16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포츠센터 대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피해자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서 폭행을 했다고 진술하는 등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또한 "살인이라는 범행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존귀한 것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로 어떠한 것으로도 회복을 못 한다"며 "피고인은 매우 엽기적이
‘층간 소음’ 갈등으로 아파트 위층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허정훈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최고의 법익이자 가장 존엄한 가치로 결코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며 “흉기로 피해자 부부를 사망케 하고 함께 살고 있던 부모들도 심한 상해를 입히며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점은 참혹하다”고 밝혔다.또한 “피해자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어린 두 자녀가
스토킹 범죄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도 피해자로 규정해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에 의결된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지난해 4월 만들어진 스토킹 처벌법(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후속 차원이다. 스토킹 처벌법은 범죄 처리 절차를 주로 규정하는데, 스토킹이 범죄로 인정되려면 가해의 지속성과 반복성이 입증돼야 한다. 이번 제정안은 스토킹 범죄로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 뿐만 아니라 스토킹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적 지원이 필
내년부터는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 죽음에 이르게 하면 동물 학대로 처벌받게 된다. 또 내후년부터는 맹견을 사육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이 공포된다고 밝혔다.개정법률은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인 내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일부 제도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공포 후 2년이 경과한 날인 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내년 4월 27일부터는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이나 먹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소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견종도 기질평가를 거쳐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라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한 수강명령 또는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제도가 도입된다. 앞으로 동물학대행위자는 최대 200시간의 범위에서 상담,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또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맹견을 사육
정부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를 계기로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한다는 원칙에 따라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한다.이에 따라 시설물 붕괴사고로 사망자가 3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시공사의 등록을 바로 말소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도입된다.국토교통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제재 방안 및 부실시공 근절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동 소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생후 7개월 된 친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베트남 국적 친모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23일 아동학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3·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A씨는 지난해 3월 7~12일까지 자신의 거주지에서 생후 7개월 된 딸 B양을 손으로 수차례 때리고, 머리
상습 차량털이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중 자녀 결혼식 참석을 배려받아 출소했으나, 도망 다니며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A씨(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 형사12부(황운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과 준강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4월 울산의 한 대형마트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21만 원과 100만 원 상당 금팔찌 1개를 꺼내 달아나려다가 차주 B씨에게 발각됐다. A씨가 인근 화단으로 몸을 숨긴 것을 본 B씨가 나오라고 하자
서울시는 최근의 가상화폐 투자열풍 분위기를 틈타, 코인을 불법 다단계 영업방식으로 1300억 원대의 코인을 불법 판매한 조직 일당을 적발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시민 제보로 다단계 혐의를 포착한 뒤 7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해 업체 대표 등 8명을 형사 입건했다.적발한 일당은 5개월 만에 전국에서 회원 3만396명을 모집해 13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전국에 163개 센터와 15개 지사를 두고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과 퇴직자, 주부 등 가상화폐 투자에 어두운 이들을 노렸다.투자자들에게 해당 코인이 방탄소년단 디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대 중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부터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고 이외 확진자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재택치료 대상은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받는다.정부는 60세 이상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투약 대상자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중관리
오늘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중대재해는 크게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뉘는데, 산업현장에서 1명 이상 숨지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가 2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 또 직업성 질병자가 1년에 3명 이상 발생하면 중대산업재해로 분류된다. 또 중대시민재해는 특정 원료나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한 경우다. 두 재해 모두 경영책임자가 안전 보건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경영책임자는 1년
사기도박은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었다. 최근 연예계의 원정도박이 외국환 거래 법 위반으로 문제가 대두 되는 가운데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의 정혼상대로 알려진 미국인이자 한국인 사업가 타일러 권 씨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억 원이 넘는 미국 뉴욕 메릴린치의 부도난 수표(채권)를 발행해서 미 윈 라스베거스에서 도박머니를 빌려 네바다 주정부가 라스베거스 사법당국에 영장발부를 요청하며 구속영장까지 허가된 사실을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네바다 주정부는 서로 다른 액면가액의 부도수표를 발행한 권 씨에 대해 2개의 수표 사기 혐의를 적용해서 라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일일 실적 관련 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또한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승용차는 1대당 한 번에 최대 10리터까지만 살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하고 이날부터 곧바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 조치는 요소·요소수가 최근 중국의 수출절차 강화 조치 이후 국내 수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어 시행과 동시에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함으로써 국내 생산 및 사용에 필요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요
생후 1개월된 자신의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산우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1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또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말 대전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생후 1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심하게 흔들다가 침대 매트리스 위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침대 매트리
서울 숙명여고 교무부장 아버지에게 정기고사 정안을 미리 받아 시험을 치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또다시 미뤄졌다.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다시 공판에 불출석하면서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이관형·최병률·원정숙)는 쌍둥이 자매 A양 외 1명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자매 중 1명이 나오지 않아 다시 다음 달 19일로 연기됐다. 앞서 지난달 1일에도 자매들이 불출석하면서 결심 공판이 미뤄진 바 있다.이날 재판부는 지난 기일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
백신 접종률 확대로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보다 앞서 일상회복을 선언한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네 가지 특징을 W.I.T.H.로 제시했다. [W : Wide vaccine roll-out 일정 수준 이상의 접종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각종 봉쇄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막대한 비용 및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리두기,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기존 방역조치
7살 딸에게 한여름 길거리에서 구걸을 강요한 50대 아버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은 아동복지법상 구걸 강요·이용 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 5년 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19년 8월 9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로데오 거리에서 7세 딸 B양에게 구걸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병원비를 모아야 한다며 길거리에서 B양에게 돈통을 들게 한 뒤 “살고 싶으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