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감염지가 다양하게 나타나 방역당국이 곤혹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골프 모임에서 3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동문 친목 골프모임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해당 골프장에서만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하고 난 뒤 골프 모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 중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31명의 확진자 가운데 골프 모임 참석자는 16명, 이들
최근 백색입자가 발견되면서 논란을 빚었던 독감백신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문제 없다”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문제는 없더라도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당 백신 물량들은 절차에 따라 모두 폐기될 방침이다.식약처는 27일 브리핑을 열고 “백색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이며,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회수 조치된 ‘코박스플루4가PF주’의 안정성 동물 실험 결과가 그 근거였다. 식약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을 토끼에 주사한 뒤 사흘간 부검과 조직
코로나19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국내 곳곳 농장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발견된 가운데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마저 들이닥쳤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철새 분변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2월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발견된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조류독감은 닭·칠면조 등 조류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이번 바이러스는 야생 조류에서 나왔지만 일반 농장으로 전염
국내 한식된장 33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을 초과하여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즉시 폐기 조치했다.아플라톡신은 곰팡이류가 만들어 내는 진균독의 한 종류다. 진균독 중에서도 독성이 매우 강하고 발암성이 있어 잘못 섭취하면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킨다. 그간 한국의 매주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식약처는 기준치를 정해 관리하고 있다.식약처가 23일 발표한 아플라톡신 검출 한식제품은 수거·검사한 한식 된장·메주 제품 총 517개 중 33개 제품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한식 된장·메주의 아
해외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돼 리콜된 제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판매를 차단한 제품 10개 중 2개가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소비자원으로부터 입수한 ‘연도별 해외 리콜 제품 판매차단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리콜 결정이 결정돼 소비자원이 판매를 차단한 제품은 총 517건에 달했다.위험 성분 및 유해물질 포함으로 인한 건강상 부작용 우려, 발화 및 감전 위험, 알레르기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드디어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는 치료제 1호가 탄생했다.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5개월 만에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 FDA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쓰일 치료제로 승인했다”라고 밝혔다.당초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약이다.
최근 투자설명회와 사업설명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업체들이 모여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집중 단속의 타겟으로 삼았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안에 투자권유업체나 유사 방문판매업체가 집중된 강남구 테헤란로 등의 지역에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윤 반장은 “유사 방문판매 업체는 고수익 금융상품 투자 등을 미끼로 단기간에 음성적으로 활동하므로 불시점검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폐 손상 염증을 더 심하게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2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노화제어전문연구단 서영교 박사팀은 몸속 지방 합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SREBP’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만들어 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SREBP는 콜레스테롤의 생합성 경로에 관련되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간을 비롯한 생체 조직에서 콜레스테롤 및 지질 항상성 조절과 선천적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로 지목된다.이번 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은 중단할 필요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달리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예방접종을 일주일간 미루자”라며 입장을 달리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의협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권고를 정부에 전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예방접종 후 사망보고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독감 관련 모든 국가예방접종과 일반예방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전했다.또 “사망한 환자의 부검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자필로 쓴 2차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A4용지 14장 분량의 이 서신에서 김 전 회장은 1차 서신에 적었던 A변호사와 검사 3명 술접대 폭로에 대해 “확실한 사실”이라고 못을 박았다.김 전 회장은 A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서신에서 그는 “2007년경 A변호사와 제 사건 관련으로 인연이 되었고 A변호사가 검사로 재직 시절 알게 됐다. 2019년 3월경 수원여객 사건 변호인 찾던 중 제 지인의 소개로 A변호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수원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이 또 다시 우려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새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한 탓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선제적 예방을 위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환경부가 실시한 이번달 겨울철새 서식 현황 조사 결과 전국에 57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이 확인됐다.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언제든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특히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예찰·검사 과정에서 전통시장과 이곳에 가금을 공급한 계류장 등에서 저병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를 유지하는 대신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당국의 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클럽 등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정부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위험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라며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관리 등 반드시 지켜야 할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한 뒤 사망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21일 오후 5시 기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 사례는 총 9건이다.지난 16일 인천 17세 고등학생이 사망한 데 이어 전북 고창, 대전, 제주, 경기도, 대구 등에서 60~80대 성인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사망했다. 가장 최근 사망한 대구 거주 78세 남성 A씨가 접종한 백신은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된 물량이다. 그간 문제가 됐던 상온 노출이나 백색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었다. A씨는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첫 대책복무가 시작됐다. 이들은 앞으로 36개월간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기관에서 합숙하며 복무에 임하게 된다.양심적 병역거부는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과 총을 잡는 행위를 거부하는 입장을 말한다. 2년여 전 헌법재판소는 이들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결정한 바 있다. 정당한 사유가 있는 입영 거부자를 위해 대체복무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21일 법무부는 오는 26일부터 병역 거부자의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대체복무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첫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 대체복무제 대상자들 106명은
혈장치료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던 GC녹십자가 드디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일 식약처는 전날 승인된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방침을 내렸다.국내에는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게 혈장치료제를 투입할 수 있게 됐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함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부터 26일까지 2주동안 접경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정밀·임상검사를 실시 중이다.중수본은 18일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등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검사 대상은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이천 소재 농장 2곳 등 모두 397호다.현재까지 정밀검사 대상 양돈농장 129호의 시료를 채취했다. 그
국내 17세 남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용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건당국인 이번 사망 원인이 예방접종과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은 “인천 지역의 10대 한 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14일 정오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고 이틀 뒤인 16일 오전
‘구충제’로 널리 쓰이는 대웅제약의 의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에서 승인받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대웅그룹 고유의 약물전달체 기술이 활용된 이 의약품은 ‘니클로사마이드(DWRX2003)’다.19일 대웅제약은 ‘DWRX2003’가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1상은 다음달부터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약 30명에게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DWRX2003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대웅제약은 이 기능을
초등학교 1학년생 아이들이 오랜만에 마스크를 쓰고 학교 정문을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전국 초등학교 1학년생 대부분이 19일부터 매일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됐다.전국 학교 등교 인원은 3분의 2 이내로 완화된 가운데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이 아닌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교육부는 지난 12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학교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간 준비 기간을 두기로 하고, 이날부터 완화된 등교 인원 제한을 적용했다.이번 조치로 전국의 상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6일 언론에 공표한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중에 있다”라고 전했다.김 전 회장은 앞서 이날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고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