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혐의 조사를 피해 해외에서 장기 도피 생활 중인 KH그룹의 배상윤 회장이 그룹사에서 지불되는 명절 선물가격을 부풀려 도피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20일, MBN은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해외 도피 중 거액의 도피자금을 마련한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 등 계열사에 4000억 원대의 손해를 초래하고, 650억 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KH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CB)를 통한 화신테크(옛 이노와이즈
한글과컴퓨터의 김상철 회장의 아들, 김모 씨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 토큰' 발행업체 대표 정모 씨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13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의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되었다.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온 김씨 등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로 이동했다. 이들은 100억원 대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의 아들은 아로와나 토큰의 시세 조작을 통해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투자전략부문장 이준호 씨와 그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가 주목받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여 카카오엔터의 이준호 부문장과 김성수 대표를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검찰은 2020년 7월 카카오엠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처스를 200억 원에 인수한 과정에서 이준호 부문장의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카카오엠은 당시 자본금 1억 원이었던 바람픽처스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이후 추가적인 증자를 진행
최근 금융위원회(금융위)가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 사태와 관련하여 은행 및 선물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확정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상반기에 불거진 후 금융권을 뒤흔든 주요 이슈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했다.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여러 은행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융위의 결정은 대부분의 은행에게 3개월 이하의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에 그쳤다. 이 중 우리은행은 3개 지점이 6개월 동안의 영업정지와 3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관세청 서울세관은 5일 26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 및 가상자산 차익거래를 통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조직을 성공적으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와 해외의 연계된 범죄 조직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불법 송금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조사 결과, 이 조직은 서울과 필리핀 보니파시오에 비밀 사무실을 두고, 해외 카지노 VIP ROOM으로 손님을 유치하는 호객 활동을 하면서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조직원들은 국내에서 원화를 수령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가상자산인 테더를 해외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16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신사업을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증시 이슈가 된 테마업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금감원은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보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금감원에 따르면, 2차전지, 메타버스, 가상화폐·NFT, 인공지능(AI),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주요 7개 테마업종을 신규 사업
국민의힘과 정부가 공매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 방향 협의회'에서는 개인 투자자 보호와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이 핵심 주제였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가격이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이번 논의는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현행 공매도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최근 공
메리츠증권과 이화전기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거래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금융권 전반에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는 '무늬만 투자'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는 이화전기와의 거래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거래정지가 되기 3주 전에 이화전기에 전환신청을 했다"며 "신청하는 순간 회사의 담보권이 상실되는데 거래가 정지될 거란 사실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
법무부는 오늘(1일), 론스타가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에 대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에 취소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 지분 절반 이상을 1조 원가량에 사들여, 2012년 매각해 4조7000억 원의 차익을 남겼지만, 우리 정부가 매각 승인을 늦춰 손해를 봤다며, 같은 해 약 6조 원을 배상하라는 ISDS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지난해 8월, ICSID 중재재판부는 론스타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정부에 2억1650만 달러(약 2761억 원)와 2011년 12월 3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일환인 ‘50억 클럽 뇌물수수 및 알선 수재 등의’ 의혹을 둘러싼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에 대한 수사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검찰이 박 전 특검 가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대규모 수사를 벌이면서 이번 의혹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박 전 특검의 딸 및 아내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의 주요 목표는 박 전 특검 딸이 대장동 사업 민간업자인 김만배씨 주선하에 화천대유에서 받은 약 25억원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됐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피의자 심문을 통해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의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다. 현재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는 대장동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79조 원대 손실을 봤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로 79조 600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도 900조 원 아래로 내려가며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연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조정안이 확정됐다.이에 따라 국내 직영 정비센터 유무, 정비이력 전산관리 여부 등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20%까지 차등 지급한다. 전기버스의 경우 배터리 특성을 평가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환경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3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다.이번 개편안을 보면, 전기승용차는 가격이 57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받도록 조정됐다.작년에는 보조금 전액 지급 지원기준이 5500만원 미만이었는데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배터리 가격이 인상되고 그에 따른 차량 가격
하이트론씨스템즈(019490ㆍ이하 하이트론)의 상장유지는 과연 가능할까. 하이트론을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눈빛이 떨리고 있다.하이트론의 새 최대주주는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이다.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최대출자자는 50%를 납입한 아시아창업투자주식회사(이하 아시아창투). 즉 아시아창투가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몸통이다.그런데 아시아창투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 중소벤처기업청(이하 중기청)으로부터 『법규위반』, 경영개선 요구를 받았다. 또 다수의 위법, 중기청으로부터 여러 번 지적도 받았다.이렇듯 아시아창투의 검은돈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개미투자자
내년부터 벤처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의 비과세 금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올린다.아울러 시가 이하로 부여한 경우에도 과세특례(과세이연) 혜택 확대를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98년부터 2020년까지 벤처기업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분석·발표하면서 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 현실화를 위한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표준계약서와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벤처기업 주식매수선택권 제도 도입 후 벤처기업 4340개사가 6만 7468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톡옵션은 일정 수량의
코인시장에 뛰어드는 청년들을 질책하는 발언을 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대해 청년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지난달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암호화폐 열풍에 따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묻는 여야 의원의 질의에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에 함부로 뛰어드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청년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잘못됐다고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라고 말한
‘공직자의 투기 비리‘라는 어마어마한 역풍을 불고 온 LH 투기 사태의 수사 범위가 넓어졌다. 현재까지 공개된 조사 대상만 총 270여 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여기에는 국회의원 4명도 포함됐다.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경기 남부 일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총 45건, 276명을 대상으로 내사·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특히, 이중 LH의 전·현직 임직원이 32명, 이들의 친인척·지인이 57명, 총 89명이라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LH 투기 의혹은 전북본부와 관련성이 깊은 강모 씨와 광명시흥지구와 관련성이
최근 부동산 투기를 위해 불법으로 입목을 고사 시키는 행위가 잇따르면서 단속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산림청이 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산림청과 경기도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고의적인 입목고사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현재 산림청과 자치단체에서는 ‘인천·경기일원 산림 내 불법행위 점검’, ‘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 중에 있다. 이번 단속은 임야 지목변경을 통한 시세 차익 등을 위해 고의로 입목을 고사시키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되었다.산림청 산림드론감시단이 산림관할을
아직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회사 주식 정보를 미리 알고 무려 3배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긴 국가기관 연구원 2명이 적발돼 현재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구 도중 개발한 특허 기술을 코스피 상장 회사에 이전하는 내용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미리 상당액의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1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이곤형 부장검사)는 정부출연기관에 속한 A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인 B씨와 C씨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죄 및 자본시장법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연구원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에
지역조합장과 짜고 임직원들의 명의를 대여해 수백억 원의 중도금을 불법대출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양우건설(대표 고삼상)과 실제 대출을 실행한 새마을금고를 고발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앞에 모였다.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상임대표 송운학), (사)사단법인 공정산업경제포럼(사무총장 김선홍),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글로벌에코넷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LH직원의 불법투기 사태를 빗대어 양우건설과 새마을금고를 향해 “LH직원 투기보다 더 나쁜 서민 등골 빼먹는 금융과 건설 야합”이라고 지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