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제1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2016년의 1724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1750만 명을 돌파했다. 약 1.8초마다 1명꼴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이며, 이를 통해 관광 수입 약 25조 1000억 원을 거두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6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에 올해의 1725만 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입국하는 인도네시아 가족 6명에게
정부가 18일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목록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이날 “수출통제 제도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개재하고 시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달 12일 개정안을 발표한 지 37일 만이다.이번 개정안에서는 전략물자 수출을 우대하는 ‘가’ 지역 국가를 1과 2로 세분화했으며 일본을 새로 만든 2지역에 분류했다. 앞으로 일본은 비(非) 백색국가 수준의 규제를 받는다.개별수출허가를 신청할 때 신청서,전략물자판정서, 영업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라는 강경대응으로 응수했다.지소미아 파기 이후 두 번째 강수로, 일본이 지난 7월 4일 반도체 디스 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지 69일 만이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수출 제한은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정부의 각료
올 2월 ‘하도급갑질’로 공정위에게 108억여 원의 과징금과 높은 벌점을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계열사의 ‘하도급갑질’로 울상을 짓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지난달 19일 신한중공업(대표 정선영)에게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등으로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의 계열사인 신한중공업은 2014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의 기간 동안 산하, 대운기계 등 2개 하도급업체에게 선박블록 조립작업을 제조위탁하면서 공사 관련 서면발급을 이유 없이 지연했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정부가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경제 살리기에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홍남기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14개 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해 약 1조 6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내수 진작에 뒷받침하겠다”고 전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에 총 55조원 규모의 투자를 연내에 집행하겠다” 밝혔다.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 하향세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일본의 경제보복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맞대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그 첫 번째 표적을 일본산 석탄재로 정했다.환경부는 5일 일본산 석탄재 폐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국내 시멘트 공장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폐기물인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해 왔다.환경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된 석탄재 폐기물(1182만 7000t)의 대부분은 일본산(1182만 6000t)이다.환경부는 그간 일본산 석탄재의 20%가량만 검사해 왔지만 이를 전수조사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향
우리 군이 8월 중 독도방어훈련을 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일관계를 고려해 훈련을 연기해왔으나 일본이 최근 대(對)한국 경제보복 조치를 잇따라 강행하면서 한일 관계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더이상 훈련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4일 정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다가 한일관계를고려해 연기해온 독도 방어 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그동안 정부와 군은 2018년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배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부당한 경제보복 행태에 대해 맞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은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절차 우대국 목록)’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긴급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사안의 엄중함 만큼 이날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생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이날 문 대통령은 “일본은 외교적 해법을 제시
일본이 사실상 두 번째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결의한 것이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긴급국무회의를 소집, 대(對)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1차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국 정부는 조치를 철회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도 해당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해왔다.
‘소셜커머스 1위’ 쿠팡(대표이사 김범석, 고명주, 정보람)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며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내 고용시장의 안정화’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소홀하기 때문이다.특히 전국 각지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금도 단기계약직 또는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고용형태가 비일비재하다.아울러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국내 반일(反日)정서가 고조됨에 따라 쿠팡을 바라보는 대다수 소비자들의 시선은 더더욱 싸늘해진다. 쿠팡이 사업 초창기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야의 지지율 격차도 대폭 벌어졌다.리얼미터는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0%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 포인트 떨어진43.1%로 나타났다이 수치는 리얼미터의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52.0%)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이 같은 문 대통령의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과 후지코시에 이어 미쓰비시중공업도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야멸차게 등을 돌렸다.한국 대법원으로부터 일제 강점기 여성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판결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는 원고 측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16일 산케이신문, TBS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정신대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한 원고 측의 요청에 “답변할 예정이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원고 측은 대법원 승소 판결 후 미쓰비시에 구
아베 신조 내각이 연일 한국을 대상으로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언론이 오랜 기간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인용·보도하면서 여론을 호도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일본 내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오는 21일 열릴 참의원 선거다. 참의원 선거는 일본 국호의 상원에 해당하는 6년 임기의 일본 참의원을 뽑는 선거다. 이달 초 일본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무역협정(WTO)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청와대가 황 대표의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황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야기된 현 위기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에 회담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먼저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며 성토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면피용 생색내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3대 핵심소재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1주일 후 한국이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으면 규제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이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으면 수출관리 우대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일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 규제 범위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일단 일본 측은 우리 정부의 대응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
이달 초 일본의 반도체 핵심 3개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양국 간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면서 양국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SK증권은 일본의 제재가 확대 및 장기화 될 경우 우리나라 산업군 역시 상당 부분 어려움을 겪겠지만, 한국 이상으로 일본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은 지난 4일 자로 플루오드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해 수출 규제를 발동했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일본 의존도가 높은 것들이다. 특히 국내 수입되는 레지스트와 플루오드 폴리이미드의 경
일본 정부가 예고한대로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4일 단행했다. 이번 규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정부는 지난 1일 발표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TV와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액정 소자를 고정하는 일종의 추명 필름), 포토 리지스트(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 에칭가스(반도체 세정에 사용되는 고순도불화수소) 3개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4일부터 단행했다.한국 기업들은 플루오드 폴리이미드는 전
일본이 4일부터 단행한 대(對) 한국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규제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응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은 지난 1일 예고한 대로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하여 “(일본은)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번 규제는) 명백한 강제징용의 사법 판단에 대한 경제보복이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이번 보복 조치는 국제법에 위반되기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튿날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맞다”라고 주장했다.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 발표한 것을 두고 “WTO의 규칙에 정합적”이라며 “국가와 국가의 신뢰관계로 행해온 조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국과의 신뢰관계가 손상된 것을 이유로 관리 강화 조치를 했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