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4일,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김모 씨를 재소환했다. 김 경무관은 이전에 대우산업개발의 이상영 전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억 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경무관은 지난 2019년, 대우산업개발 관련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이상영 전 회장 측으로부터 약 3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로 하고, 실제로는 1억 2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수처 수사 1부의 김선규 부장검사는 이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공수처는 지난 8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분식회계 의혹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6일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17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140억8600만원을 대여금으로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가져가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18억원을 사용한 점, 그리고 동생에게 급여 명목으로 4억여원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건강보험 '먹튀'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오늘(20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왜 우리만 빗장 열어줘야 하는 것인가?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그런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하다"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공직사회의 청렴·투명성을 확보하고 각종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13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부패범죄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경찰청은 금품수수와 재정 비리, 권한 남용, 불법알선·청탁을 ‘공직자 4대 부패범죄’로 선정해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한 부패인식도 종합 조사 결과, 모든 조사대상에서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인식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특별단속에서 각 시·도경찰청은 지역 토호 세력 등이 개입된 조직·계획적 범죄를 전담 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공개 모집 중인 검사직에 "현재 검찰에 있거나 검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 처장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실제 중요 수사를 이끌어가는 분들은 처·차장이 아닌 부장검사와 검사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공수처 검사 정원은 25명으로 공수처는 현재 공석인 부장검사직 2자리와 평검사직 1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김 처장은 "공수처는 처음부터 수사 기록을 만들어가는 인지 사건을 수사하는데, 특수부, 공안부에서 수사를 해본 사람들이 경험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일 택시기사에게 준 1000만 원은 합의금일 뿐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 차관은 이날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건 발생 이틀 뒤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해 택시기사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합의금으로 1000만 원을 송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통상의 합의금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변호사였고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였기에 드리게 됐다"고 했다.이 차관은 "다만 합의하면서 어떤 조건을 제시하거나 조건부로 합의
“너무 너무 억울해서 마지막 피 토하는 심정으로 이곳에 왔습니다”비통한 심정으로 검찰청 앞에 선 김대근 ㈜시선알디아이 대표. 그의 손에는 빨갛고 큼지막하게 ‘고소장’이라고 쓰여진 서류봉투 하나가 쥐어져 있다.12일 오후 김 대표는 서울중앙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탈자’들을 향해 한 맺힌 목소리를 외쳤다. 그가 지목한 강탈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 김규섭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이다.김 대표의 한은 무려 6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4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15층 규모의 빌딩 에이프로스퀘어의 소유주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지금은 전시상황이다.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추경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해 첫 업무로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7시쯤 추미애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으며 오후에는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임명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공수처 설치가 통과됐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방대한 작업이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는 현 정부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범정규 규탄대회가 열렸다. 광화문 남측 광장서부터 서울역까지 약 2.1㎞ 가 넘는 구간이 모여든 인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메웠다.이날 규탄 대회는 하나같이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함께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보호’에 더 힘쓰는 문재인 대통령 이하 현 정권에 대한 강한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무엇보다 진영논리로 편파를 가르는 ‘색깔론’ 주장과 ‘공정성’ 보도에 입각해야 할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들이 쌓여 모인 자리였다.특히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문무일의 바통을 이어받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대검찰청에 발을 내딛었다.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할 인물로 지목받았던 윤석열 검사장이 드디어 신임검찰총장이 된 것이다.이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게 임기 초부터 내세웠던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의 추진력이 될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를 공정하게 처리한 윤 총장의 자세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문 대통령
이번 청문회도 여야의원들의 정치공방이 오고갔지만 예상대로 이렇다할만한 한 방은 없었다.의혹은 난무했으나 정작 의혹 제기를 밑받침할 증거는 없었고 윤석열보다 윤우진, 황교안, 양정철 등의 이름들이 주목받으며 흡사 이들의 청문회가 된 것 같은 지루한 설전이 이어졌다.이렇게 여야가 윤 후보자와 무관한 상대 진영 비판에 집중하면서 자질검증이란 인사청문회 본래 목적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8일 오전10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윤 후보자
최근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정치권에서 시작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벌어진 자유한국당과 나머지 정당들의 대결, 북한 김정은의 단거리 유도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대립, 낙태와 패미니즘으로 촉발된 20대 청년층의 이성 혐오 현상 등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그런데 이같은 혼란 속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대한’과 ‘민국’에 담겨있는 국가정체성과 의식이 부정되고 있는 것이다.보수 일각에서 ‘태극기세력’,
여야 간 1라운드가 일단은 끝났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을 비롯한 사법개혁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30일 지정됐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여준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혼돈’ 그 자체였다. 상호 간 비방과 막말, 몸싸움은 기본이거니와 성희롱 논란 및 기물 파손 등이 펼쳐지면서 여당과 야당 간 감정의 골만 더욱 깊어졌다.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사실상 20대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는 우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국회 내 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상호 간 비방은 기본이요 감금, 육탄전, 고소고발 등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경호권을 발동하기에 이르렀으나 여야 간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만 지고 있다.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처리가 지지부진한 법안을 하나로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키로 잠정 합의했다.패스트트랙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제한으로 인해 본디 국회에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