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28일, 9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 이희문(36) 형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을 석방했다.법원은 이들 형제에 대한 보석 조건으로 각각 2억 원의 보증금 납부,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의 부착, 그리고 증인 및 참고인과의 접촉 금지를 명령했다.이희진 씨와 이희문 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를 포함한 3종류의 가상화폐(스캠코인)를 발행·상장한 뒤, 허위 및 과장 광고와 시세 조작 등을 통해
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최근 공익에 부합하는 입법 및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의원 29명에게 우수상 명목으로 순금으로 제작된 열쇠를 수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열쇠는 약 60만 원 상당이며, 변호사 마크가 세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행사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변회의 창립기념식과 총회를 포함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여된 상의 가치는 약 6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상자 명단에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다른 임원이 증거은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A씨와 현직 의사인 B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조장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 관련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됨으로써 촉발되었다.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19일 '처방 기록 등을 삭제하고 나오라'는 내용의 지침글이 올라왔으며, 이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공정해야 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신뢰성이 심각한 의문에 직면한 가운데, 사교육 카르텔의 존재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교육 부정행위의 심각성을 다룬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가 11일 공개됐다.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 소속 일타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함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재조명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기에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감사 결과는 이러한 의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로, 2018년 9월 문재인 정부 시절 EBS 이사장에 선임되어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권익위는 신고 접수 후 EBS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및 실물 영수증을 분석·대조하고, 관련자 및 참고인 진술을 통해 유 이사장이 정육점, 백화점, 반찬 가게 등에서 총 200여 차례, 약 1700만 원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강제 수사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귀국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지난 3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노 전 회장을 포함한 의협의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압수수색 대상자 중 하나인 노 전 회장은 해외 출국 중이었으나, 귀국 직후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에도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주수
임종성(59)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억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박희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 조사 결과,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총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하나의 건설업체에서는 임 전 의원의 아들이 채용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21일, 1,000억 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이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사대금 미수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축소 계상하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저질렀으며, 이를 통해 허위로 작성·공시한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총 470억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자금 812억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이 회장 측은 보석 심문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주자인 BHC가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 사용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을 단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치킨프랜차이즈에서 냉동 닭고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번 결정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현재 법적으로는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에 냉동 상태의 닭고기 납품이 금지되어 있다. 냉동 상태의 닭이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에 납품될 수 없는 것이 현행법 상, 해동 자체가 불법이어서이다. 해동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일, 한미약품그룹 내부에서 발생한 경영권 프리미엄과 관련된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측은 이날 오전,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OCI홀딩스와의 통합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4만여 주주의 권익이 무시된 사례"라고 주장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은 즉각 "사실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양측의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임종윤 사장 측은 한울회계법인의 통계를 인용, 2020년부터 5년 간 주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증권과 HSBC증권, HSBC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BNP파리바와 HSBC가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착수를 목적으로 한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카카오를 포함한 101개 종목에 대해 총 40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HSBC 홍콩법인도 2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이동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혁신적인 조치는 오는 27일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5월에 선보일 국토부의 'K-패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기관 간 정보 및 기술 공유를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반응과 행동이 '鸡蛋里挑骨头(계란 속 뼈 찾기)' 전략으로 비판받고 있다. 구속 후 처음 예정된 검찰 조사에 송 전 대표는 불응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일, 송 전 대표에게 서울구치소에서의 출석을 통보했으나, 송 전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의 소환 불응 사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의 구속 결정과 변호인 외의 접견 금지 조처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송 전
정부가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 제정을 추진하며,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한 대형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 독점과 공정한 경쟁 환경 저해로 인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9일, 독과점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 제정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사전에 지정하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가상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련된 시장 규율 체계를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에서 나왔다.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명확한 의무 규정과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불공정거래 금지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토큰 증권에 대해 기존 자본시
외교부는 미국 재무부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한국 국적자를 대(對)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처음으로 지정한 사건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인 이동진 (61세) 씨를 포함한 150명의 개인 및 법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이동진 씨는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AK 마이크로테크'에 기술 및 장비 공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K 마이크로테크는 러시아의 군수품 및 기계, 장비 획득을 지원하는 업체로, 한국, 일본, 미국 제조업자들로부터 반도체 생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7일, CJ올리브영에 대한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였다.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들에게 독점적인 행사 참여를 강요하고, 납품가격을 정상가로 환원하지 않은 행위, 그리고 정보처리비를 부당하게 수취한 것에 대해 18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김문식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9년부터 시작된 CJ올리브영의 행사독점 강요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 제13조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에 명백히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6일 오전,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 보도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하여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주거지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대선 직전 불거진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한 심층 수사의 일환으로, 뉴스타파의 신학림 전문위원과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 전 위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통해 560억 원 규모의 불법 거래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의 홍콩법인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철 변호사(법무법인 이강)와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는 이들 기업을 서울남부지검에 각각 고발했다고 4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를 포함한 101개 종목에서 약 400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진행했다. 동시에 HSBC 홍콩법인은 2021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확인하고 해당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월 21일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그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