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의 소송갑질과 소송 사기 논란이 금융시장 교란 문제로까지 불거지는 분위기다. ‘수탁자’의 지위를 가진 자금관리자로서 국내 최대 규모 신탁사가 공사비를 숨겨서 하도급업자와, 위탁자, 수익자들에게 소송 갑질을 하고 가짜 서류를 내 재판을 이기는 사례가 종종 드러나며 이에 대한 비난이 들끓는다.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송에 쫓겨왔던 하도급업자 채두병씨. 그는 “대한민국 제일의 한국자산신탁이 가짜문서로 소송을 해, 공사비를 떼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성토했다.2014년 제주도 성산 디아일랜드마리나호텔 조경공사를 한 채 씨는 시
여의도의 LG트윈타워 앞이 시끌벅적하다. LG그룹 계열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간 고소와 고발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 분회는 건물을 관리하는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소속 경비 직원 A씨를 전날 특수상해 혐의로 고발했다.앞서 지난 10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대규모 계약 종료 사태에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다가 노조 측의 선전 게시물을 떼어내려는 사측 경비 인력과 몸싸움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김모 씨가 바닥에 밀
국회 법사위가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안을 7일 처리했다. 내년부터는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 1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사안이 심각할 시 징역과 벌금을 동시에 부과할 수 있는 임의적 병과 조항도 포함됐다.다수가 크게 다친 경우에는 경영책임자는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법인은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각각 처해진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이번 제정안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산업재해에 포함되지 않는
해촉된 텔레마케터(TM)들의 수수료 부당 환수문제로 논란을 키워 온 KB가 이번에는 푸르덴셜생명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면서 부당해촉 문제와 내부 갈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터진다. 27년 간 푸르덴셜생명 보험에 종사하면서 고객을 위해 최일선에서 뛴 한 보험 설계사의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푸르덴셜생명, KB금융 편입 이후 LP에 몰아친 칼바람올 4월 푸르덴셜생명이 매각을 최종 결정하고 9월 1일자로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새롭게 편입되면서 푸르덴셜생명에는 민기식 전 부사장 겸 DGB생명 CEO가 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과 원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주민들의 공사방해에 소송갑질이라는 초강수를 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GTX-A 노선은 총 길이 83.1km로 시속 100km의 속력으로 경기도 파주시의 운정역과 화성시의 동탄역을 잇는,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돌파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이다. 2018년 12월 7일 착공식을 열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특히 파주, 교하지구 주민들은 GTX-A 노선이 열병합발전소 고압가스관 2개와 아파트 열·온수 공
지난해 10월 경기도 화성시의 재활용 폐기물 처리시설인 화성그린환경센터가 폐쇄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8개월동안 화성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사연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랐다. 이들은 열악한 고용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일했으나 용역업체인 주식회사알엠의 부당해고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화성시의 수수방관과 알엠의 고용승계 거부를 비판했다.◆ 노조측, 용역업체 알엠 노조와해 위해 부당해고 및 고용승계 안해한국노총 연합노련 알엠화성공장노동조합(노조)의 조합원 16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이른바 과거사법 개정안이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를 통과했다. 이에 형제복지원과 6·25 민간인 학살사건,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등에 재조사의 길이 열렸다.과거사법 개정안은 '진상조사위원회'를 재가동해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게 하는 법안이다.여야는 지난해 10월, 과거사법 개정안을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시켜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겼다.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을 규정하는 조항을 놓고 여야
대법원이 엄마와 아이는 한 몸으로 여성 근로자가 출산한 아이에게 선천성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산모가 유해한 근무환경 속에 근무하다 질병을 가진 아이를 낳았다면 산업재해로 볼 수 있다는 최초의 판례가 됐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9일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제주의료원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급여신청반려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2009년 제주의료원 소속 간호사로 일하던 중 A씨 등
최근 하늘을 나는 기내안에서 승무원들이 고객의 소동와 폭행에 노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7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기내에서 와인을 잘못 가져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계류된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레드와인을 요구했는데 해당 승무원이 화이트와인을
지난해 마사회의 승부조작 및 채용비리를 폭로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문중원 경마기수의 발인식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다. 그가 눈을 감은지 102일만이다. 고인은 2019년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에서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날 발인식은 '민주노총문중원열사대책위', '고문중원기수시민대책위'와 '한국마사회적폐권력청산문중원열사노동사회장장례위원회'(아래 장례위)의 진행으호 노동사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문 기수의 아내
14일 오전 7시경부터 신원미상의 남성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가 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 농성으로 인해 용산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향하는 한강대교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통제돼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었다.서울용산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한 남성이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남성은 오후 1시까지 한강대교 위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는 내용의 노란 현수막을 내걸고 “생방송을 연결해달라”,
2009년 해고돼 2018년 9월 노사합의로 복직이 결정된 쌍용자동차 노동자 46명이 회사의유급휴직 결정에 뒤통수를 맞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들 중 34명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7일에 회사로 찾아가 일하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출근투쟁을 전개했다. 7일 34명의 복직된 노동자들는 쌍용차 본사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자로 복직돼야 했으나 사측이 지난 달 24일 '매달 통상임금 70%를 지급하는 대신, 휴직종료일은 추후 노사합의하는 것으로 한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 당국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청와대 인근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과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추가교섭에서 세부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대회의는 17∼18일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날 교섭에서 애초 5% 이상 인상률을 주장하던 연대회의는 당국이 제시한 기본급 약 1.8% 인상에 합의하기로 했다. 교통비는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되 기본급에 넣기로 결정했다.또 내년 기본급은 1유형과 2유형 각각 202만 3000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지난 7월 3일간 총파업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그간 교육당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기한 단식과 노숙에도 교육당국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외쳤다.노조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를 상대로한 임금 집단교섭에서 교육당국은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어떠한 성의있는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나섰다. 총 135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사회 각계 원로 200여 명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대책위는 한국도로공사가 톨게이트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할 것이며 내달 중 촛불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30일 오전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 고용·자회사 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민중공동행동 등 135개 단체 관계자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했다.대책
대법원의 '직접고용' 판결을 받고도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의 고용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한국도로공사의 모토는 또 공염불이 될 모양이다.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9일부터 이틀째 본사를 점거한 채 '직접고용'을 외치며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까지 합세해 10일에는 시위자들이300여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2층 로비와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농성은 이강래 한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이하 서울시)가 25일 오전 광화문광장에 설치돼있던 우리공화당(공동대표 조원진·홍문종)의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하자 우리공화당 측이 재차 천막을 설치하면서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앞서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83조(원상복구명령) 등에 의거해 우리공화당에 수차례에 걸쳐 법적·행정적 조치(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를 취했으나 우리공화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결국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경 행정대집행을 시작해 6시 40분 철거를 마쳤다. 지난 5월 10일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멈춘 가운데 타워크레인 노조와 국토부가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 사용금지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 이하 한노총)의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개시했다.이들 노조는 국토부와의 교섭을 시도했지만 ‘6월 중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국토부의 대응에 무기한 파업을 결의했다고 5일 전했다.이에 전국 3500여대 중 70%인 2500여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국회 내 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상호 간 비방은 기본이요 감금, 육탄전, 고소고발 등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경호권을 발동하기에 이르렀으나 여야 간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만 지고 있다.지난 22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처리가 지지부진한 법안을 하나로 묶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키로 잠정 합의했다.패스트트랙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제한으로 인해 본디 국회에서 신
LH공공임대연합회, “내 집 마련 위해 무조건 국회까지 달려갈꺼야!”4일 14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바른미래당 아파트특별위원회 주최로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절차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권은희 최고위원은 당론 책을 위해 당 최고회의에 안건에 붙일 것을 약속했다.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10여년전 임대주택에 입주한 입주자들이 최초 분양가와는 달리 올라버린 시세차익을 지불하지 않고는 거주지에서 쫓겨나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 날 손학규 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 바른미래당 핵심인사의 격려사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