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일대 방문을 놓고 "오염수 방류에 우려하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이 일본 사회에 분명히 전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야당 후쿠시마' 검색어로 어제(8일)까지 234만 건이었는데 310만 건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처럼 밝혔다.양이 의원은 "예상보다 오염과 불신이 심각했고 예상보다 일본 내 반대여론도 컸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와 반대의사를 일본에 분명히 전했다"고 언급했다.또한 "방일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일본 측에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대응 관계부처회의’를 긴급히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 계획안’을 승인했다.이번 인가 이후 일본은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정부가 21일 일본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실시계획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에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이날 오후 도쿄전력은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의 심사를 신청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을 제출했다.이는 실제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필수절차로 실시계획안에는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관련 설비 및 운영방법, 오염수 농도분석, 취수·방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 우리
지난 9월 일본 법원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는 도쿄전력의 운영진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이들이 쓰나미 피해를 예상해 안전대책을 사전에 세울 수 있었는지였다.당시 일본 검찰은 경영진이 쓰나미 위험성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고받았으면서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44명을 숨지게 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일동은 하나같이 “쓰나미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대책을 미루지 않았다”라고 맞받아쳤다.결국 도쿄지방재판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가쓰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세계 역사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는 인간이 대응할 수 없는 자연재해임은 맞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그 피해 규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자들의 안일한 대처 및 후속조치가 외려 화를 더 키웠다고 볼 수 있다.오죽하면 일본 내부에서조차 그들 특유의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문화가 최악의 형태로 되돌아왔다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 2014년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
2011년 3월 잇따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재난사고였다. 특히 이전까지 세계의 석학들은 일본은 경제 재건이라는 매우 복잡한 과제를 떠안게 됐으며 이를 쉽사리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사고 발생 후 8년이 지난 2019년 당시의 예상은 상당 부분 빗나갔다. 가장 크게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인 전력 부족의 경우, 사고 직후 한동안은 국내 절전 운동 및 주변국가로부터 화력 발전 원료 수입에 의존하긴 했으나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또 아베 신조 내각이 적극적 친서방
2012년 7월 일분 국회 사고조사위원회는 전년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이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자연재해가 아니라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밝혔다. 그리고 조사위가 제시한 근거는 하나같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애초부터 침수 위험 지대에 전력설비를 지하에 지은 것부터가 중대한 결함이었다. 또 방호벽보다 훨씬 높은 쓰나미가 덮쳐 비상발전 시스템이 침수돼 고장난 것은 ‘천재지변’으로 판단할 수 있다하더라도 발전소의 운영주체인 도쿄전력이 바닷물 투입을 망설인 것은 명백한 오판이었다.바닷물을 끌어왔으면 그나마 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할퀴고 간 일본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 보관중이던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인근 하천으로 대규모 유실돼 충격을 주고 있다.더욱이 일본 정부는 현재 정확한 유실 규모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14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후쿠시마현 다무리(田村)시의 임시보관소 7곳에 보관 중이던 폐기물 자루 2667개 중 일부가 100m 떨어진 하천인 ‘후루미치가와’로 유실됐다.당시 자루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오염된 풀과 나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가 뒤흔들렸다.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강진과 이후 한 달 여 간 이어진 대규모 여진, 연 단위의 소규모 여진 등이 이어지면서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고 그 후유증은 지진 발생 8년이 지난 2019년까지 이어지고 있다.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지진 발생 당시 나타난 초대형 쓰나미가 동일본 지역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덮친 것이다. 인류 역사상 두 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렇게 시작됐다.7등급 사고는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