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소비가 침체했음에도 유독 고가의 명품 시장은 예외였다. 최근에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까지 명품 구매의 큰 손으로 등장하면서 명품 시장은 갈수록 성장해가고 있다. 명품 시장이 커질수록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는 끊임없이 희생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아프리카의 포식자, 나일악어이다.나일악어는 서아프리카 악어, 난쟁이 악어, 중앙아프리카 긴코악어, 서아프리카 긴코악어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 및 마다가스카르에 자생하는 다섯 종의 악어들 중 하나다. 습지, 강, 호수, 연안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최대 7m
세계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고양이로 알려져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냉혹한 맹수로 불리는 고양이 친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검은발살쾡이다.실제로 수컷 성체의 몸길이가 29~37cm, 암컷이 35~40cm 정도에 불과한 검은발살쾡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과 비교해 봐도 몸집이 작다. 무게도 약 2kg에 그친다.작은 몸집에 비해 큰 얼굴에는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쫑긋 세운 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맹수라는 말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다가도 눈빛을 보면 일순간 경계심이 녹아버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아이다.생
호주 남부에 위치한 작은 섬인 태즈메이니아 섬에는 악마(Devil)로 불리는 검은 빛깔의 동물이 있다. 생김새는 귀여운 아기곰처럼 보여도 한 번 이빨을 드러내면 누구도 소스라칠 수밖에 없다. 태즈메이니아데빌이 그 주인공이다.과거 영국에서 건너온 이주자들은 녀석의 포악한 성격과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 때문에 이처럼 데빌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몸길이는 48~83cm정도 되며 몸이 튼튼하고 체구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가슴에 반달 모양 무늬가 있는데 개체에 따라 무늬가 없는 녀석도 있다. 현존하는 육식 유대류 중에는 가장 큰 종으로 알
‘수달’이라고 하면 보통 귀엽고 아담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지금 만날 수달을 본 이후에도 계속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부리부리한 눈매, 육중한 몸집, 날카로운 이빨까지. 남미에서만 활동한다는 자이언트 수달에게 귀엽다는 말은 결코 사절이다.우리가 아는 일반 수달은 몸 길이가 64~71cm에 불과한 반면, 자이언트 수달은 그 두배 이상인 1.5m~1.8m에 달한다. 지금까지 발견한 자이언트 수달 중에는 꼬리길이까지 포함해 2.4m에 육박하는 녀석도 있다고 하니 사람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자이언트 수달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아
“하쿠나마타타”이 주문만 들으면 걱정과 근심이 모두 달아나는 동시에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두 친구가 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개그담당 콤비, 티몬과 품바다.그중에서 덩치는 크지만 겁도 많고 정도 많은 귀여운 친구 ‘품바’ 캐릭터의 기반이 된 동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대초원지대를 누비고 다니는 혹멧돼지가 그 주인공이다.뺨에 붙어있는 흰 술 장식과 등에 있는 기다란 갈기, 눈밑과 송곳니 사이에 있는 혹이 다른 멧돼지들과 생김새를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이다. 혹 덕분에 조금 우스꽝스러워진 얼굴과 장난끼 가득한 눈빛이 쉽게
우아한 날개짓으로 하늘을 날다 기회가 생기면 지체없이 돌진해 먹잇감을 사냥한다. 매중의 매 세이커매다. 한국 송골매의 사촌이라고도 불리는 이 새는 몽골과 시베리아 남부 등 중앙아시아 또는 유럽 고원지대에 서식한다.밝은 색 또는 검붉은 색의 정수리와 몸에 강인한 느낌을 주는 갈색 무늬의 깃털이 듬성듬성 박혀있다. 진지한 눈빛과 날카로운 부리에는 용맹함이 묻어나 있다.세이커매의 발톱 역시 먹잇감을 찢기 좋게 갈고리 모양으로 됐다. 그야말로 사냥을 위해 태어난 동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 새가 40cm 정도 되는 날개를 활짝 펼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양이과 맹수는 크게 네 종류가 있다. 호랑이, 표범, 살쾡이, 그리고 오늘 소개할 ‘스라소니‘다.과거 한국 드라마 속 한 인물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좌중을 압도하는 눈빛으로 브라운관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캐릭터다. 스라소니의 비주얼과 특징을 보면 이 인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몸길이 약 90cm에 머리는 크고 호랑이처럼 우아한 볼 수염이 나 있다. 몸집은 고양이보다 조금 큰 정도지만, 무서운 맹수를 떠올리게 하는 동물이다. 귓바퀴의 끝에 붓 같은 센털이 길게 나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