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금품 살포 의혹이 법원의 유죄 판결로 이어지며, 정치권에서 이 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는 1년 8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벌금 600만원, 추징금 300만원이 선고되었다.이번 사건은 윤 의원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민주당 의원들
통일부가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을 위해 ‘담대한 구상’ 이행을 본격화한다. 현재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민간단체와 국제기구 등을 통한 대북 직·간접 접촉도 모색하기로 했다.또 선도적인 통일미래 준비를 위해 중장기적인 남북관계·국제협력 구상을 담은 ‘신 통일미래구상’도 마련하기로 했다.통일부는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통일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 ‘통일미래 준비’를 올해 통일 업무의 주요 추진방향으로 제시, 7개 핵심과제를 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퇴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말인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어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검수완박법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수완박법은 사법부조차 처음 들어봤다고 말할 정도의 위헌적 법안으로 정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수위는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 가야 한다”고 전했다.10일 문 대통령은 5공 시절 고문조작과 인권침해로 악명높은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명명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냈다.그러면서 정부는 예우를 다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모실 것을 약속했다.더불어 애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9일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며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4·19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며 “5·16 군사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국어사전에서 광장은 크게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또는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해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그것이다.특히 후자의 경우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정치·사회적 토론의 장으로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연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곳이 오늘날의 광장이다. 과거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에 직접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단어 ‘아고라’도 바로 도시국가 내 자리한 광장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광장은 지배세력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제59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한 장렬한 투쟁과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에게 전하자”고 밝혔다.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 우리가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각계 대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2천 500여명이 참석하여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다”며 “4·19혁명은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