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공정해야 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신뢰성이 심각한 의문에 직면한 가운데, 사교육 카르텔의 존재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교육 부정행위의 심각성을 다룬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었으며, 그 결과가 11일 공개됐다.2023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 소속 일타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함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재조명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기에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감사 결과는 이러한 의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을
지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영역 23번 문제가 대형 입시학원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의 지문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캐스 선스타인의 저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을 사용했다. 수능 직후,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문이 유명 강사가 제공한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모의고사를 미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해 60대 기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0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10시 59분쯤 탑승자 전원에 대한 구조를 완료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이 숨지고 부기장과 탑승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헬기는 화물 운송회사 소속 S-61N 기종으로 자재 운반 헬기다. 경남도가 사설 업체로부터 임차한 것으로 산불 진화와 행정 업무에 투입해 운용해왔으며 사고 당시는 거제시가 발주한 숲길 조성 공사용 자재
앞으로 맹견을 사육하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견종도 기질평가를 거쳐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동물학대 행위자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라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한 수강명령 또는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제도가 도입된다. 앞으로 동물학대행위자는 최대 200시간의 범위에서 상담, 교육 등을 이수해야 한다.또 개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맹견사육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맹견을 사육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감염 재생산 지수, 위중증 환자수, 병상가동률 등 상당수 방역지표에서 개선도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 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고 국내에서도 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방역·의료·치료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을 빈틈없이
전국적으로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정부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례업계와도 다회용식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맺었다.환경부는 28일 충남도, 충남광역자활센터, 장례업계, 한국소비자원, 시민단체와 함께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참여 장례식장은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세종 은하수 등 9개 공설 장례식장과, 연데대학교 용인, 안산 세화병원 등 사설 장례식장, 한국상조공제조합, 상조보증공제조합 등 2개 공제조합이다.이번 협약은 장례식장에서 주로 쓰이
국제적 재난 속 위험에 빠진 자국민을 대하는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안일한 대처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도네시아의 한인 코로나 환자를 외면하는 대사관의 행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청원인 A씨의 제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집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격리조치를 받았다. 이후 아버지는 상태가 호전돼 재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지만 여전히 집에서 격리생활 중이며, 어머니는 증상이 더
경찰이 일명 라임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5억원을 압수했다.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자금이 들어간 버스회사 수원여객을 인수한 뒤,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지난 1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구속송치됐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도주 중이던 김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서울 성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 교재 전문 출판사 한국프뢰벨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지역의 지사들과 분쟁이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으며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꼼수승계’ 논란까지 제기됐다.특히 인천 프뢰벨 지사는 “지사의 상품공급을 위해 담보로 설정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놓고 법인을 청산해버리는 먹튀 논란을 자행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어린이를 위한 바른 교육을 외치면서 오너 지배승계에만 혈안된 프뢰벨의 민낯을 고발했다.◆ 지사 담보로 잡은 땅, 법인 청산돼 근저당설정 해지 못해...프뢰벨, 허위계약서 작성 의혹30년 동안
연말 세계 최대 쇼핑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27일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관련 피해를 사전에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전달했다.최근 소비자들의 해외직구(해외 직접배송, 배송대행, 구매대행) 사례는 규모와 건수 모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만큼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반입 건수는 2017년 2359만 건에서 2018년 3226만 건 그리고 올 6월 기준 2124만 건(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이다. 이 중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
해가 지고 모두가 고요히 잠든 밤, 수십대의 버스가 내는 요란한 공회전 소리와 후진 경보음이 정적을 깬다. 버스후미에서 뿜어나오는 시커먼 매연은 차가운 밤의 대기를 후덥지근하게 달군다.매일 밤부터 새벽까지 소음과 매연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곳, 이 곳은 다름아닌 대구시 동구 효신로에 위치한 동부시외버스터미널(구 동부정류장)이다. 이곳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은 2016년 12월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의 개장에 따라 이전 했다. 문제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고 난 자리가 관광버스의 불법차고지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현재 이곳에는 수 십대의
상장폐지 문턱에 놓인 코스닥 기업 크로바하이텍 사태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크로바하이텍 사태 배후에는 속칭 작전세력들의 전대미문한 사기행각이 숨겨져 있었다. 작전세력들이 무자본 M&A의 사각지대를 틈타 주식시장을 교란하고 투자자들의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었다.◆ 기업사냥꾼 무자본 M&A로 부당이익편취 및 회사자금 횡령크로바하이텍(대표 손경영)은 1974년 설립 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IT 부품 제조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LED, LCD, AMOLED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와 HDD를
아베 신조 내각이 연일 한국을 대상으로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언론이 오랜 기간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인용·보도하면서 여론을 호도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일본 내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오는 21일 열릴 참의원 선거다. 참의원 선거는 일본 국호의 상원에 해당하는 6년 임기의 일본 참의원을 뽑는 선거다. 이달 초 일본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무역협정(WTO)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
최근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정치권에서 시작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벌어진 자유한국당과 나머지 정당들의 대결, 북한 김정은의 단거리 유도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안보대립, 낙태와 패미니즘으로 촉발된 20대 청년층의 이성 혐오 현상 등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그런데 이같은 혼란 속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대한’과 ‘민국’에 담겨있는 국가정체성과 의식이 부정되고 있는 것이다.보수 일각에서 ‘태극기세력’,
최근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져 있다.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게시판을 보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해산청원이 4월 30일 기준 120만 동의를 넘어섰다.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해산청원도 12만 동의를 돌파했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의 해산청원이 더불어민주당보다 10배 가량 높다는 점을 부각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이같은 적대감 표출은 건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정치의 실종이다. 그러나 정치의 실종은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헌법정신과 정
찬란한 실크로드의 문명을 간직한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멘)은 중앙아시아의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카자흐스탄, 동쪽으로는 우즈베키스탄, 남쪽으로는 이란을 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카스피해와 맞닿아있다. 중앙아시아에서 바다와 인접해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하다. 국토의 총면적은 48만 8100㎢ (한반도의 2.2배)이며 국토의 90%를 카라쿰(Karakum)사막이 차지하고 있다. 총인구는 약 5835만 749명(2018년 기준)이며 주요 민족은 투르크멘인이 85%이며 소수의 고려인도 살고 있다투르크멘은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
문재인 정부의 대외정책 중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신(新)남방정책’이 천명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신남방정책은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세안 10개국과 협력수준을 높여 외교, 경제, 기술, 문화예술, 인적교류 까지 교류영역을 확대하고자 추진 중인 정책이다.이 정책은 미국, 중국, 일본 중심의 교역에서 탈피하며 대외 교류시장을 확대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더불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핵 대응 공조를 이끈다는 점에서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