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는 대낮 서울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34)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 판결은 31일 내려졌다.조씨는 지난해 7월 21일 오후 2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2세 남성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다른 3명의 남성을 중상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되었다. 이들 피해자들은 조씨와 일면식도 없었다. 또한, 그는 범행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정진아)에서 오늘(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윤종(30)이 대낮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산책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부인했다.최윤종은 검찰이 제기한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에 대해 "확실히 살해할 마음은 없었는데,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서 (살해하게 됐다). 기절만 시키려고 했는데 저항을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의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몰랐다"고 답했다.검찰의 기소 이유에 따르면, 최윤종은 미리 준비한 철제
사형 집행이 1997년 이후 26년 동안 중단된 가운데, 최근 대구교도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유영철과 정형구 두 사형수의 이감이 진행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영철은 노인과 부녀자 등 총 21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사형을 확정받았으며, 정형구는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들의 이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호송에는 무장 교도관들이 동원됐다고 전해졌다.특히 서울구치소는 이미 강호순, 정두영 등 연쇄 살인범 미집행 사형수들이 수용 중인 곳으로, 이감 소식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최원종(22)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최원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한 '서현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로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으며, 이날 재판에서 그는 무표정한 표정으로 법정에 나타났다. 그러나 방청석에서는 유족들의 분노와 욕설이 터져 나오는 등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다.최원종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 이후 "증거기록을 열람한 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유족들은 "시간 끌기 아니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강간살인 사건 피의자 최모씨(30)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가 이번 주 23일에 결정될 예정이다.서울경찰청은 21일, 최씨에 대한 강간살인 혐의에 따른 신상공개 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신상공개가 승인될 경우, 최씨의 이름, 나이, 얼굴 등의 정보가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심의의 공정성과 안전을 위해 신상공개 위원회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이번 위원회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총 7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이들은 범행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그리고 국민의 알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시끌벅적한 골목, 그 곳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테러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33세인 조모씨는 이 곳에서 무참히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특히, 이 사건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A씨의 경우, 사건 현장 상가 곳곳에 설치된 폐쇠회로 CCTV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았기에 가해자에 대한 공분과 함께 사형제도 부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에 그 누구보다 동생 A씨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사촌형 김모씨는 지난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림역 칼부
국회는 오늘(18일) 본회의를 통해 1953년부터 지속됐던 영아 살해·유기죄를 폐지하고, 일반 살인·유기죄를 적용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영아 살해와 유기 범죄자에 대한 최대 사형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지난 70년 동안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었던 규정이 사라지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1953년 형법 제정 초기, 6·25 전쟁 직후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탄생한 영아 살해·유기죄는 당시의 사회상과 가치관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원치 않는 출산이나 전쟁 통의 비극적 상황으로 인한 강간
국내 전세사기 사건에서 경찰이 처음으로 '건축왕' 남 모 씨 등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재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533채의 아파트와 빌라 등에서 430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세입자들로부터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인천경찰청은 지난 3월에 기소된 남 씨를 포함한 일당 51명을 검찰에 내일(11일) 추가 송치한다. 특히, 남 씨를 비롯한 18명에게는 경찰이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사형이나 무기징역, 4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
정부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도록 공동육아 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5년으로 확대한다.또한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계속고용 법제화의 사회적 논의를 본격 착수하고, 계속고용장려금은 지난해 3000명에서 8300명으로 대폭 늘려 지원한다.고용노동부는 9일 ‘상생과 연대의 노동시장 구축’을 비전으로 하는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보고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과 포괄임금 오남용 등 5대 노사부조리 상시감독 및 제도개선 등의 노사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공이 아닌 민간 주도 주택사업에도 각종 특례를 부여하는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이 새롭게 도입된다.또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택시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국토부는 향후 5년 동안 ▲민생 안정 및 경제위기 극복 ▲신성장 동력 확충 ▲공공 혁신에 주력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민간 주도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주택공급 확대 등 국민 주
앞으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도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도 주택도시기금(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나 시중은행 재원의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2019년 도입된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LH가 도심 내 건물 등을 매입해 시세의 5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표적인 청년주택이다. LH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전국 41곳에 2100호가 있다.그동안 많은 청년 입주자들은 월세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에게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범죄의 잔혹성과 피고인의 반사회성 등을 감안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의 동기와 수단, 결과 등을 비춰 피고인의 범죄는 가히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될 극악한 유형으로 동일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한 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린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의 주범인 양부모의 1심 결과가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이날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씨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씨의 선고 공판을 14일에 열고 각각 무기징역,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누워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강한 둔력을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로 인해 당일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손상을 입은 상태
숲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도시숲과 공원 등 시설을 안내해주는 숲 해설 자원봉사형 일자리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300여 명의 숲 해설가가 취업할 기회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4일 산림청은 숲 해설 자원봉사형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한 8개 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요 생활권 도시숲·공원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숲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숲해설가 활동영역 확대 및 자원봉사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년층의 사회공익 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생태원이 조류 깃털을 모방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환경부는 조류 깃털의 구조색을 모방하여 자연광을 이용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 원천기술’과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광학 요소 어레이(array)’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특허 출원은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팀과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공학부 여종석 교수팀이 2018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조류 깃털 구조색 모방연구를 통해 달성한 결과다.‘반사형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은 일부 조류 깃털에서 나타나는 파란색, 녹색 등의 화려한 색채가 색
지난 1월 6일 새해 첫주부터 폭설로 서울·경기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접촉사고 및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부터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신속한 제설이 진행되지 못한 탓에 도로 위에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만약, 도로결빙을 사전 예측할 수 있다면 이날의 속수무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도로교통공단의 ‘2016~2019년 4년간 결빙 및 적설로 인한 사고현황과 비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결빙사고(블랙아이스)는 약 4,300여 건으로 눈길사고보다 사고수는 약 1.8배, 사망자 수는 약 3.2배에
마스크를 안 쓰면 과태료를 무는 방역당국의 강력한 방침이 내일(13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앞으로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앞서 지난달 13일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고 한 달간의 계도기간이 있었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과태료를 물게 하지는 않았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새로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장소는 중점·일반관리시설 23종과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요양시설 및 종교시설 등이다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중교통, 실내시설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초강수를 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오는 13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한 달 유예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라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불특정 다수가 몰리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집회나 시위장,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을 방문할 때 역시 마스크 착용은
최근 하늘을 나는 기내안에서 승무원들이 고객의 소동와 폭행에 노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7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기내에서 와인을 잘못 가져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폭행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계류된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레드와인을 요구했는데 해당 승무원이 화이트와인을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7)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20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열린 고씨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사형을 구형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고씨는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극단적 인명경시 태도에서 기인한 살인으로 (고씨가) 전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사형을 구형한 이유를 밝혔다.또한 검찰은 "전 남편인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의붓아들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