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4일, 출소 후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은 미국의 제시카법을 모델로 하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나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 제정안의 핵심은 법원이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할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다. 해당 법의 적용 대상은 13세
청와대 영빈관에서 18일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은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약자를 상대로 하는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은 범죄에 대한 절대적인 용납을 거부하였다.윤 대통령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며,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
농업협동조합(농협) 중앙회 및 자회사에서 징계를 받아서 승진이 제한된 퇴직자 38명에게 총 160억7500만원의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협중앙회 및 자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총 38명 중 32명이 징계로 인해 승진 제한 처분을 받았음에도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더욱이 6명은 징계 기간 중 명예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징계처분으로 승진임용 제한 처분을 받은 공직유관 단체 직원에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정진아)에서 오늘(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윤종(30)이 대낮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산책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부인했다.최윤종은 검찰이 제기한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에 대해 "확실히 살해할 마음은 없었는데,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서 (살해하게 됐다). 기절만 시키려고 했는데 저항을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의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몰랐다"고 답했다.검찰의 기소 이유에 따르면, 최윤종은 미리 준비한 철제
이번엔 누구? 본격적인 K리그 축구 개막 시즌을 앞두고, 국내 축구 선수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와 사칭 피해가 연이어 발생돼 축구계가 시름에 빠졌다. 최근에는 FC서울의 황의조 선수와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가 피해를 입고, 이에 대한 논란과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어제(26일) 황희찬 선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런 얘기 별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 저를 사칭하고 다닌다는 게 놀랍다"며 사칭 피해를 호소했다. 이는 황희찬 선수의 한 팬인 A씨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황희찬과 사적인 대화를 주고받았
국회는 오늘(21일) 본회의를 열어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과 성폭력범죄 처벌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 불벌죄' 조항을 삭제했다. 이 개정안은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요구하는 등의 2차 가해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보호
국민의힘이 공석이던 중앙당 중앙윤리위원장에 판사 출신 황정근 변호사를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황정근 신임 윤리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는 대통령탄핵사건 국회소추위원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았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면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는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이기도 했다.신의진
정부가 ‘자유의 가치와 든든한 연대가 만드는 희망의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2023년 핵심 사회정책 추진계획’을 발표, 범부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사회부처가 협업하며 역점을 두고 이번 핵심 사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양육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해 자산 형성 및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또한 지역기업-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특히 범부처 TF를 구성해 사회위기에 대응하는 등 사회약자 지원
정부가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복지안전망의 틀을 짰다.예술활동증명 절차를 간소화하고, 창작준비금을 2,000명 늘려 2만3,000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또 예술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분양하고, 예술인 대상 저금리 금융서비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예술인 복지법(이하 복지법) 제4조의2에 따라 향후 5년 동안의 예술인 복지정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역대 정부 가운데 이번 정부가 처음 수
여성가족부는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현재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이하 특화상담소)를 내년부터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여가부는 올해 특화상담소를 운영한 경남·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전북·제주·충북 등 10개 시·도에 이어 신규로 세종·울산·전남·충남 지역을 추가 선정했다.특히 인천과 부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전담 지원기관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사업도 통합해 지원하게 된다.특화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법무부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14세에서 13세로 하향하는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촉법소년 범죄 증가와 소년범죄 흉포화, 촉법소년 제도의 범죄 악용으로 인해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는 등 소년범죄 종합대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 증대를 반영한 것이다.이에 법무부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TF’를 구성·운영했고, 이러한 TF 활동 결과를 토대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소년범죄를 예방하고 재범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년원의 처우와 소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범인 전주환이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안동범)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과 40시간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가 지난해 10월4일 112에 피해를 신고했고 이에 따라 피고인은 경찰로부터 스토킹과 관련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권고문을 받는 등 수사가 진행됨에도
앞으로 갑질·성희롱 등 예술인 권리침해를 폭넓게 구제한다.예술인뿐만 아니라 예술대학교 학생이나 문하생 등 예비예술인까지로 권리보호 대상을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5일부터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예술인의 권리보호는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인이 예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한 상황에서 불공정행위가 발생한 경우에만 보호받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으로 예술인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예술지원기관, 예술사업자 등과 관련해 예술 활
경찰이 여교사의 신체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고교생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광주 소재 사립고등학교 3학년 A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2학기부터 1년여 동안 여교사 여러 명을 몰래 촬영해 사진과 동영상 150여 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5일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뒤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A군은 자신의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채 교실 교탁
앞으로 스토킹 범죄자도 길게는 10년간 전자발찌를 차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스토킹 범죄 전과자들에게 전자발찌를 채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법무부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스토킹범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범죄 특성상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스토킹범죄자 성향에 따른 효과적인 재범방지 대책과 보다 강력한 피해자 보호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법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한 영장으로 수사기관이 구글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파일까지 수색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해 원심의 유죄 판결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경찰은 4000만 원대 사기 혐의로 A씨를 2020년 12월 조사하던 도중 그가 불법 촬영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에 나섰다.이후 경찰은 A씨의 컴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투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보고는 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위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4가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부모 가족, 위기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아울러 △1인 가구 및 노인가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하던 30대 남성이 배달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35)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30일 관악구 주택가의 한 골목에서 길을 지나가던 여성의 뒷모습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당시 음식 배달을 위해 현장을 지나던 배달 기사 B씨가 A씨를 목격하고 결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임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수면제를 먹고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현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당초 준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체포한 뒤 보강수사를 벌였고, 간음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준강간죄를 적용했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상실 상태인 피해자를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의 공판 과정 중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법정 대신 해바라기센터에서도 증인신문을 할 수 있게 된다.여성가족부와 법원행정처는 오는 11일부터 해바라기센터 8곳에서 ‘영상증인신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12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처벌법) 제30조 제6항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대안 입법을 마련할 때까지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법정 출석이 증가할 수 있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영상증인신문은 ‘성폭력처벌법’ 제40조, ‘형사소송법’ 제165조의2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