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일관계는 한 쪽이 더 얻으면 다른 쪽이 그만큼 더 잃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제1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고, 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면서 “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 동포들이 피해를 입고,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정부는 13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범부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EU가 탄소누출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에 대한 그동안의 정부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방문규 국조실장은 “CBAM이 본격 시행될 경우 철강 등 대 EU 수출산업에 미칠 수도 있는 영향에 대비해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나라의 단계적 일상회복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세션(국제경제 및 보건)에서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고,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팬데믹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고 있고, 그 피해와 상처도 매우 넓고 깊다”며 “G20의 연대
국내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건설과 가전, 조선 등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지난달 도입 일정을 공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탄소국경세)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도 탄소국경세 도입을 예고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우리 기업에 불합리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도록 통상 규범에 기초해 대응해 나가는 한편, 제도 시행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K-방역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 한국인이 당당히 이름을 올려 시선이 집중된다.그 주인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유 본부장이 당선되면 최초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라는 뱃지를 달게 된다.유 본부장은 결선에서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 여성 후보인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와 맞붙는다.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첫 번째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한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25년 경력의 통상 전문가인 유 본부장은 현직 통상 장관으로서의 자질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종갑, 이하 한전)가 지난해 1조원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악화에 대한 비용절감이란 이유로 중국기업은 전력사업 입찰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가 기간사업이 중국기업에 넘어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59조928억원, 영업손실이 1조35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보다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이런 와중에 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와 삼계탕 수출 협의가 완료되어 20일 캐나다로 첫 물량을 수출한다.이번 캐나다 삼계탕 수출은 식약처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과 지난 23년 동안 지속적인 협의과정에서 이루어낸 성과이다.올해 수출예상 물량은 총 80톤(7만4000개 분량)으로 2월 20일 13톤을 시작해서 3월경에 46톤, 나머지 21톤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 1996년 캐나다 정부에 삼계탕 수입을
한·일 양국 국장급 대표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만나 대화를 갖는다. 국장급 실무진이 만남을 갖는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양국은 이번 만남에서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촉발된 양국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코자 한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 개최를 위한 국장급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해당 회의에서 양국은 이달 16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16일 회의에는 사전
정부가 25일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지위를 공식적으로 포기한다고 최종 발표했다.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협상에서는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이 자리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위상, 대내외 요건, 경제적 영향을 두루 골해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우리 농업의 민간분야는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고 보유·행사한다는 전제 아래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도국 지위 포기시한(23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농업계의 합의가 도출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이하 기재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도국 지위 포기 문제를 놓고 '민관합동 농업계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농업인단체연합·축산관련단체협의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농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라는 강경대응으로 응수했다.지소미아 파기 이후 두 번째 강수로, 일본이 지난 7월 4일 반도체 디스 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지 69일 만이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수출 제한은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본의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 본부장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정부의 각료
일본이 사실상 두 번째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결의한 것이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긴급국무회의를 소집, 대(對)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1차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국 정부는 조치를 철회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도 해당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해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을 향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하지 말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재차 강하게 촉구했다.이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영상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이 총리는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또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가,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 공감대를 이루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23일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했다.WTO 일반이사회는 164개 WTO 전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해 중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자리다. WTO에서는 2년마다 개최되는 각료회의가 최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각료회의 기간이 아
정부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참석해 1일 일본이 발표한 대(對)한국 수출통제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이를 조속히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우리 정부는 8일 WTO 상품무역이사회 개회와 동시에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추가의제로 긴급상정할 필요성을 의장에게 설명했으며, 해당 건을 이사회 의제화(Other Business Items)하는데 성공했다.정부는 일본의 수출통제가 WTO협정상 근거가 없는 조치이며 일본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무역제한 조치를 취한 것에 상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수출규제 철회 및 양국 간 협의 요구에 대해 거절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NHK, 교토 통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발언을 대서특필하면서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9일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규제 조치 철회 및 협의 요구 발언에 대해 “이번 조치는 어디까지나 안보를 위해 수출 관리의 국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3대 핵심소재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지 1주일 후 한국이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으면 규제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이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으면 수출관리 우대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일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 규제 범위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일단 일본 측은 우리 정부의 대응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늘(5일)부터 5대그룹 총수들과 만나 대응책을 논의한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차례로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김 실장은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남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일본 정부가 예고한대로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4일 단행했다. 이번 규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일본정부는 지난 1일 발표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TV와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액정 소자를 고정하는 일종의 추명 필름), 포토 리지스트(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 에칭가스(반도체 세정에 사용되는 고순도불화수소) 3개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4일부터 단행했다.한국 기업들은 플루오드 폴리이미드는 전
일본이 4일부터 단행한 대(對) 한국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규제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명백한 경제보복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응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은 지난 1일 예고한 대로 4일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하여 “(일본은)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번 규제는) 명백한 강제징용의 사법 판단에 대한 경제보복이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이번 보복 조치는 국제법에 위반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