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 거래 사기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경계를 당부하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범은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접근, 대출 승인을 미끼로 한 뒤 막대한 이자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대출 승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거래 실적이나 신용 확인을 명목으로 소액 대출을 여러 차례 이용하게 한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30만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파두'의 거품 상장 의혹과 관련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 3분기 매출이 3억 2,0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로, 2018년 9월 문재인 정부 시절 EBS 이사장에 선임되어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권익위는 신고 접수 후 EBS로부터 제출받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및 실물 영수증을 분석·대조하고, 관련자 및 참고인 진술을 통해 유 이사장이 정육점, 백화점, 반찬 가게 등에서 총 200여 차례, 약 1700만 원
대법원 전산망이 북한의 유명 해킹조직인 라자루스(Lazarus)에 의해 침투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일부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어 사법부와 국민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원호신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은 4일,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러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법원행정처는 국가정보원 및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법부 전산망 서버와 통신자료 전반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2021년 1월 7일 이전부터 대법원 전산망에 대한 침입이 확인되었으며, 사용된 공격 기법이 북한 해킹조
최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촉구하며 병원 자료 삭제를 종용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해당 커뮤니티 운영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의사와 의대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디스태프'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첫 강제수사로, 의료계 내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중요]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사직하는 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21일, 암호화폐 사업 '테라 프로젝트'를 둘러싼 사기 혐의 등으로 테라폼랩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창준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 씨가 테라·루나 코인 판매 및 거래를 통해 최소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비롯해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사건은 테라폼랩스와 그의 대표인 권도형 씨가 중심이 된 테라·루나 코인의 폭락과 직결된다. 테라 측은 이 코인이 가격이 알고리즘에 의해 안정화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 주장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도 수요가 확보될 수
감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위와 금융감독기관, 정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민간인 정유경 씨가 제기한 공정위의 오랜세월 계속된 직권남용, 특혜 등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에서 비롯되었다.정 씨의 청구는 한국자산신탁의 신탁계약서를 이용한 불법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중심으로, 공정위의 한국자산신탁에 대한 권력남용, 사건은폐, 특혜 제공, 위법 행정 등에 대한 심각한 주장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 실시 결정을 통보하고,
지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어영역 23번 문제가 대형 입시학원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의 지문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은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캐스 선스타인의 저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지문을 사용했다. 수능 직후, 입시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문이 유명 강사가 제공한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모의고사를 미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9월부터 10월 초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 공직자 88명의 재산 상황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된 17명, 승진한 35명, 그리고 퇴직한 31명을 포함한다.재산 공개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총 486억 3천 947만원을 신고했다. 최 관리관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으로, 437억원 상당이다. 또한, 부부가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도 39억
포스코그룹이 입찰담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를 밟고 있다. 그룹은 주요 그룹사들이 참여하는 ‘입찰담합 피해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담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을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이 태스크포스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엔투비 등 총 6개 그룹사로 구성되었다. 지난 1년 동안 그룹사별로 다양한 입찰 관련 자료를 분석하여 해당 계약부서가 담합 징후를 미리 점검할 수 있는 맞춤형 검증 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배포했다. 이를 통해 현행 계약제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합 요인
국세청은 최근 고액 및 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세법상 의무 위반자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공정한 세정을 펼치겠다는 국세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이번에 명단에 오른 인물 중 주목할 만한 사람들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이다. 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합계 4억 9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규 씨 역시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 3,4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
관세청 서울세관은 5일 26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 및 가상자산 차익거래를 통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조직을 성공적으로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와 해외의 연계된 범죄 조직이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불법 송금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조사 결과, 이 조직은 서울과 필리핀 보니파시오에 비밀 사무실을 두고, 해외 카지노 VIP ROOM으로 손님을 유치하는 호객 활동을 하면서 불법 카지노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조직원들은 국내에서 원화를 수령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를 가진 가상자산인 테더를 해외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16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4일 오전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40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이 사건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하거나 횡령을 지시하고, 이를 묵인함으로써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씨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법인카드를 사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하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박건영 부장검사의 지휘 하에 22일, 카카오그룹의 판교아지트 일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다만,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의 자택과 사무실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월 하이브와의 경쟁 속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지배권 경쟁에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의장과 카카오 임원진은 하이브의 공개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MBC 최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확인하고 해당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월 21일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그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신사업을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의심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증시 이슈가 된 테마업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금감원은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보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금감원에 따르면, 2차전지, 메타버스, 가상화폐·NFT, 인공지능(AI),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주요 7개 테마업종을 신규 사업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시된 검사에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한 부당 추심 사례들이 적발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주의보가 발령되었다.주요 적발 사례 중 하나는 A신용정보회사가 관련된 것으로, 이 회사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수임받고 고의로 소멸시효 완성일을 변경‧등록한 후, 소액 변제 또는 일부 감면을 빌미로 추심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며,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또한, 금감원에 따르면 OO신용정보는 관리하는
경찰은 가상자산 투자를 가장한 대규모 사기 조직 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당일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하며 253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15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7일 이들 중 24명을 구속했고, 해외에서 운영을 지휘한 주범 2명을 포함한 9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하여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투자자 253명을 가짜 투자리딩방으로 유인해 투자금을 빼돌
'로또' 복권의 공식 발행기관인 동행복권은 어제(5일) 발생한 외부 해킹 공격에 따라 일부 회원들의 로그인 정보가 변조되었고, 이에 따른 무단 접근으로 인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가상계좌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6일 공지했다. 해당 해킹은 5일 새벽 3시 56분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회원들은 정오 무렵부터 비밀번호 변경으로 인한 로그인 문제를 보고하기 시작했다.해당 사건은 회원들의 상담 접수가 이어진 후 해킹 및 장애 여부를 분석하고, 유관기관에 신고하여 공격 IP를 차단하는 조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회계부정 적발에 기여한 신고 5건에 대하여 총 2억 134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급된 포상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78% 증가한 수치로, 올해 포상금 지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작년에는 금융감독원에 상장법인 등의 회계부정행위 신고가 총 115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익명 신고가 22건으로, 회계부정 익명신고제도가 신고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음을 알 수 있다.2017년부터 2022년까지 회계부정 신고를 기반으로 회계 심사와 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