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이 과로를 측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서울행정법원 김주완 판사의 이 말은 새로운 논의의 여지를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이 초기에 요양불승인처분을 내린 뒤, 주 5일 하루 7.5시간씩 햄버거를 조리하던 맥도날드 노동자 조모씨(60)의 산재 승인 신청이 이번 판결로 인정되었다.◇업무와 뇌출혈의 인과관계조씨는 6년 동안 서울 강서구의 맥도날드 염창 DT점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새로 부임한 매니저와 근무시간 변경 문제로 갈등이 생겼고, 젊은 동료들과 마찰을 빚었다. 복직 5일 만에 야간근무 지시를 받고 일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 한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회동을 가졌다.이번 정상회동은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계기 AP4 정상회동에 이은 두 번째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했다.각국 정상들은 작년 첫 AP4 정상회동 이후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과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28일(현지시간) 오후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결과를 ▲가치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으로 설
하이퍼로컬이 2021년 한 해 심부름 대행 애플리케이션 ‘해주세요’에 등록된 30만건의 심부름 유형을 분석한 결과 배달·장보기가 41%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하이퍼로컬에 따르면 청소·집안일이 20%로 그 뒤를 이었고 △설치·조립·운반 12% △동행·돌봄 8% △펫시팅 6% △줄서기 4% △벌레 잡기 2%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심부름의 평균 시급은 1만4500원으로 조사됐다.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부상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비대면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 중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남미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코스타리카는 국제적으로 환경, 평화 논의를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2019년 11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한국과 교역, 투자를 지속 확대해 온 핵심 협력국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양국간 협력 성과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인 오늘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지사는 1일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며 공정성 확보와 경제 기본권 보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이 지사는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이다. 우리가 저성장으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위탁 운영 중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내 노사갈등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 속 이용객들의 안전마저 보장되지 않은 위태로운 상황 가운데서도 공사는 위탁 운영을 위해 세워둔 자회사를 앞세워 모든 책임을 떠 넘길뿐 노사갈등을 방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김포도시철도, 역사당 역무원 겨우 1명이 관리?현재 양촌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10정거장 구간을 운행중인 김포도시철도는 월평균 이용객이 200만 명을 육박하지만 1인 역무원 체제로 역사가 운영되고 있다. 2인 1조로 이뤄져야 하는 역사 안전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신규계좌 개설이 어려워지자 여러 변종 수법들을 동원해 대포통장을 모으고 있어 금융당국이 사전 예방에 나섰다.6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상 상거래 목적으로 공개된 계좌번호를 활용해 사기 피해금을 이체한 뒤 ‘돈을 잘못 보냈어요’라며 재이체를 요구하거나 ▲알바구직자들에게 ‘구매대행’, ‘환전업무’ 등이라 속이고 사기 피해금을 이체하게 한 뒤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다.보이스피싱범들의 대포통장
12일 안산캠프 쿠팡맨이 근로 중 사망했다. 쿠팡맨들 사이에선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이들은 급증하는 배송물량과 코로나라는 전염병의 이중고와 싸우는 이 상황에서 죽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이번 동료의 죽음은 예견된 사고라고 입을 모았다.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12일 쿠팡 안산1캠프에서 근로자 사망과 관련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동료 쿠팡맨에 따르면 해당 배송근로자는 47세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한지 한달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야간근무자로 평소처럼 11일 오후 10시 30분경 출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단기·일용직·시간제 등)를 잃거나 일감이 끊긴 미취업 청년(만19~34세)들이 늘고 있어요,.이에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약 500명을 선정해 3~4월 두달 간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긴급 지원합니다.긴급지원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받고요. 대상은 그동안 일하던 곳에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해고된 청년들이에요. 근로계약서 또는 단기근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사업주(또는 계약 상대방)로부터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그로 인한 사업장의 어려움 때문에 알바 자리를
착한 마스크 기업으로 뜨던 웰킵스가 아르바이트생의 일탈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어린이용 마스크를 포장작업하는 도중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웰킵스는 마스크제조판매 업체로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매해 '착한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비난과 원성을 받고 있다.지난 4일 웰킵스몰에서 일하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심지어 얼굴에 마스크를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산 롯데백화점 내 파견직원에 대한 안전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게다가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직접고용해야 할 직원들의 간접고용 문제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광객 상대해야 하는데... 위에서 지침 내려오지 않아 마스크 쓰면 안돼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내 SPA브랜드 ‘탑텐’에서 판매원으로 근무했던 제보자 A씨는 일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뉴스에서 연신 보도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이다. 더구나 A씨가 근무하는 백화점
2020년 ‘최저임금’인상안 시행일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며,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다. 경기불황에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주려면, 가져가는 생계비마저 빠뜻하다. 10년 안에 문닫는 자영업자 수가 100개 중 99개인 것으로 나타나는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는 ‘최저임금’인상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손꼽히고 있다.반면 시간당 급여를 받는 아르바이트생들도 불만은 많다. 물류 또는 생산직 공장을 찾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단시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단시간 근무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불안한 고용 형태가 증가함에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알바니아에서는 93년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 우리나라도 2017년 11월에 포항 지역에서 지진 규모 5.4의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전하며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제 지진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진 발생 시 학교 내 방송으로 자동음성 안내가 신속하게 지진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기상청(청장 김종석)은 교육청(울산·제주·경북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소비자들의 돈을 갈취하는 사기꾼 일당이 활개를 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들 일당은 400여명 가량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채팅방에도 들어와 피해자들을 조롱·협박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포 및 피해자 지인의 신분 도용 등 2차, 3차 가해까지 가하고 있다.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금액만 수십억 원에 달하며 단체채팅방의 존재를 모르거나 채팅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 수까지 고려한다면 피해자 수는 수천 명에 육박하며 피해금액 역시 수백억 원대로 대폭 늘어난다.이런 상황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대표이사 정승인)’이 출점거리제한을 위반하면서까지 가맹점을 오픈한 것이 확인됐다.부산시 서면역 인근에 자리한 세븐일레븐 부산서면4호점은 지난 2012년 말 오픈한 점포다. 그런데 2018년 8월 이후로 90m도 채 안되는 곳에 신규 점포가 오픈하며 출점거리제한 위반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부산서면4호점주는 지난 10일 “서면4호점은 2012년 문을 열었고, 2018년 8월에 부산서면스타점이 새로 오픈했다”며 “원래 계획은 스타벅스점이 오픈하면 내가 그 운영을 맡고
서울시 은평구 소재 세븐일레븐 지점에서 근무하는 점원이 고객에게 욕설 및 성희롱 발언을 내뱉는 등 영업방해로 신고까지해 논란이 커진다.해당 사건은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 후, 점원이 무고한 고객을 신고한 것으로 판단하고 혐의없음으로 종결했다.이 사건 피해자의 딸인 A씨는 20일 새벽 2시경 어머니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결제를 하려고 휴대전화 케이스에 있는 카드를 꺼냈는데 이 과정에서 점원과 언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A씨는 “당시 엄마가 통화 중이었는데, 알바생이 물건을 갑자기 던지길래 전화를 끊고 ‘왜 물건을
국내 대표적인 건강식품브랜드 ‘정관장’을 운영 중인 KGC인삼공사가 면세점 직원을 위장도급형태로 간접고용해 일만시키고 책임 안지려한 행태에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전형적인 위장도급 행태의 갑질을 보여준 사례로, 위장도급 문제를 낳는 외주화 근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면세점 매장직 관리 직원을 ‘유니에스’를 통해 모집 중이다. ‘유니에스’는 국내 제1의 인력파견업체로 인천/김포국제공항 면세점 내 ‘정관장’ 9개 매장과 인력도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외에 KT&G판매사원 또한 간접고용하고 있다.지난 3월
‘소셜커머스 1위’ 쿠팡(대표이사 김범석, 고명주, 정보람)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며 국내 최대 온라인 유통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내 고용시장의 안정화’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소홀하기 때문이다.특히 전국 각지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금도 단기계약직 또는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고용형태가 비일비재하다.아울러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국내 반일(反日)정서가 고조됨에 따라 쿠팡을 바라보는 대다수 소비자들의 시선은 더더욱 싸늘해진다. 쿠팡이 사업 초창기부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특히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돼 인건비 부담이 커진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에서 두드러졌다. 그동안 일부 영세 가맹점주들의 “알바생 뽑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발언은 결코 엄살이 아니었다.더욱이 원청, 프랜차이즈 본사가 소규모 영세 업체의 부담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계에서는 정부가 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최저 임금 영향 분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 현장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