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총선 운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여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담보로 한 노조의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28일 오전 4시부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마라톤 협상이 결렬되자,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임금인상률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인천과 경기지역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12.7%의 시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과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부담금이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영화 티켓 구매 시 부과되던 500원가량의 부담금이 폐지되고, 항공 요금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은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또한, 유효기간 10년인 복수여권 발급 시 내야 했던 국제교류기여금도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줄어든다.이 같은 내용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부담금 정비 및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세금 외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이달 말부터 2금융권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 및 법인 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등 중소금융권에서 연 5% 이상 7% 미만의 대출을 받은 약 40만명의 차주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자 환급은 1년 이상 이자를 납부한 차주에 한해 제공되며, 환급액은 대출잔액과 적용된 대출금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대출금리가 5.0%~5.5%인 경우 대출잔액의 0.5%가, 6.5%~7.0%인 경우 1
서민들의 자금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신용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보험사의 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보험업계의 가계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70조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에서 약관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약관대출은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최대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오는 2월 설날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연체 기록 삭제, 이른바 '신용사면'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고려하여 이들의 금융 거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통령실 관계자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타격으로 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된 기록을 삭제하는 방안이 금융권과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면 설날 이전에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표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토교통부는 11일 새로운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층간 소음 관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신규 아파트 단지는 49데시벨(dB)의 층간 소음 기준을 충족해야만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층간 소음 완화 대책이 권고 사항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건설사가 아파트 준공 후 사용 승인을 받기 전에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만약 검사 결과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의 주요 방향과 중점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국가가 처한 글로벌 경제의 불안과 안보 위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라는 말로, 정당의 경계를 넘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와 "국민"을 각각 23번, 22
국회는 오늘(18일) 본회의를 통해 1953년부터 지속됐던 영아 살해·유기죄를 폐지하고, 일반 살인·유기죄를 적용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영아 살해와 유기 범죄자에 대한 최대 사형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지난 70년 동안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었던 규정이 사라지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1953년 형법 제정 초기, 6·25 전쟁 직후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탄생한 영아 살해·유기죄는 당시의 사회상과 가치관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원치 않는 출산이나 전쟁 통의 비극적 상황으로 인한 강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7일),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본인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끊임없이 말하며 정부의 총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현상이 나타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장은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부의 탄력적 대응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차분한 판단을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보유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
한국전력공사(한전, KEPCO)가 3분기 전기요금을 1kWh당 5원으로 동결한다고 오늘(21일) 발표했다. 이로써 연초부터 지속된 전기요금의 연속 상승세가 이번 분기에 잠시 주춤하게 되었다.이번 결정은 정부와 한전이 가격 안정화를 위해 극렬히 노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기요금의 동결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 전체 요금 체계를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특히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 간의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지금이 변화의 시점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시장의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한은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오늘(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제1회 녹색금융 국제콘퍼런스'에서 이 총재는 "우리는 빠르게 도입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를 고려해 더 이상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번 콘퍼런스는 한은과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번째 대표적인 행사로, 한은이 새 건물로 이전
보건복지부는 출입국절차 개선, 국가별 전략 등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환자 70만 명을 유치하고 의료관광 아시아 중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29일 발표했다.지난해 방한 외국인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2021년 14만 6000명보다 70.1%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이번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외국인환자 7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출입국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한미사이언스(한미그룹 지주회사)의 핵심 사업 회사 한미약품이 식약처로부터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의 ‘3중 기능성’을 인증받은 자외선 차단제를 새롭게 출시했다.한미약품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 시리즈로 출시된 이 제품 브랜드명은 ‘멜라이트 선 에센스’로,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SPF50+/PA++++)는 물론 화사한 피부톤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특히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복합성분 MELA-CLEAR Complex(알파-알부틴, 하이드록시스테아릭애씨드, 글루타티온)를 비롯해, 한미
국가첨단산업 범주에 '바이오'가 새롭게 추가됐다.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를 신규 지정하고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 규모의 구체적 투자 이행방안을 확정했다.또 향후 5년간 첨단산업 핵심기술에 4조6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으로 석·박사급 우수인력을 육성한다. 정부는 지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대출로 전환하고, 부실자산은 빠른 시일 내에 상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현재 호전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작년과 같은 증권사 발(發) 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작년 하반기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CP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증권사가 보유한 20조원이 넘는 부동산 PF-ABCP의
올해 소프트웨어(SW)와 전장 등 자동차 부품산업이 적폭적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내연차 중심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과 4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 전환 및 수출 지원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올해 자동차산업(완성차부품)은 수출액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 달성을 추진하는데, 특히 부품업계의 유동성 확보와 미래 대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부터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의 자녀(만 18세 미만)’도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청소년복지 지원법의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만 9~24세 이하 위기청소년에게 생활지원, 치료비, 심리검사, 상담비, 학업지원비 등 현금·물품으로 지원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실시되고 있다.별도 심의를 거쳐 특별지원 대상으로 결정된 청소년은 생활지원, 학업지원, 건강지원 등 필요한 사회·경제적 지원 서비스를 받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5대 핵심 분야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먼저 양국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한층
지난 17일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맞게 부담금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과 타당성이 약화된 23개 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소형주택에 대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면제하고, 공항을 이용해 출국시 1만원씩 납부하는 출국납부금의 면제 대상을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한다.사업장 내 직원생활시설 등에 대한 폐기물처분부담금을 생활폐기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오늘(15일) 발표한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가계 경제에 새로운 돌발표가 떨어졌다. 최근의 인상 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쌓인 인상 요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인상으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위기 타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 경영의 정상화를 위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내일부터 동시에 적용되는 전기·가스요금은 기존 요금에 5.3%의 급증을 가져온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약 7천 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며, 월 332kWh 사용 시 월 3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