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현직 간부가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의 메리츠화재 부사장에게 내부 감독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번 사건의 연루된 당사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압수 및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내부 정보 유출 과정을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현직 금감원 국장 A씨는 자산운용업계를 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할 당시 메리츠화재로 이직한 전직 금감원 국장 출신인 부사장 B씨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검사·감독 일정 등 중요한 내용을 포
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최근 공익에 부합하는 입법 및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의원 29명에게 우수상 명목으로 순금으로 제작된 열쇠를 수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열쇠는 약 60만 원 상당이며, 변호사 마크가 세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행사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변회의 창립기념식과 총회를 포함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수여된 상의 가치는 약 60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상자 명단에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 지역에서 금융 시장을 뒤흔든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검거되었다고 경찰청이 19일 밝혔다. 이는 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 합동수사부와 국제적 협력의 결과로, 금융 범죄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자금 조직인 루투원투자조합의 핵심 구성원으로, 수천억 원의 펀드 자금을 활용해 상장사 인수, 주가 조작, 자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해당 수사가 본격화되자 그는 해외로 도주했다. 이번 검거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 요소가 되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모 씨는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되어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되었다. 백 씨에 대한 혐의는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 기관에 넘긴 것으로, 관련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되었다고 한다.이번 사건에 대해 외교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백 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음을 밝히며, 현재
정부가 소액 연체금을 모두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사면' 정책을 12일부터 시행하며, 이는 약 330만 명의 서민 및 소상공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2천만 원 이하의 소액 연체가 발생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해당 기간 내에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 기록이 삭제된다.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 지원 시행' 행사에서 이 같은 지원 규모와 효과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0일, 공개한 2023년 4분기 민원 및 분쟁 사례를 통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판단 기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어야 할 금융 분야에서, 현행 약관과 규정이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먼저, 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하여, 보험 계약일로부터 2년 이내 암 진단을 받은 경우 보험금의 50%만 지급하는 조항에 대한 금감원의 입장이 눈길을 끈다. 이는 보험사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보험 가입자의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모든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국가장학금 혜택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전체 대학생 중 약 50%에 해당하는 100만 명이 받고 있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국가장학금은 소득 및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서 성적 기준을 충족한 대학생에게 지급되며, 소득과 재산이 낮을수록 더 많은 장학금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0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 감독 김종국(51)과 전 단장 장정석(51)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또는 도망의 염려가 낮다고 판단하여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유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리며,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수된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에 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서민들의 자금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은행의 신용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보험사의 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보험업계의 가계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70조 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에서 약관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약관대출은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최대 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국내 최대 유제품 회사인 남양유업이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다. 대법원은 4일,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60년에 걸친 오너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대법원 2부 주심 천대엽 대법관의 지휘 아래, 이 사건은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효력을 둘러싼 법적 분쟁의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앤코와 홍 회장 일가 간의 이번 소송은 2021년 5월, 홍 회장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신한카드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스러운 부정 사용 사례를 대거 적발하고, 이에 대응하여 890명의 고객에 대한 카드 사용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카드사의 정책을 우회한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한 고객들에게 한정된다.부정 사용의 주된 패턴은, A약국과 B약국 등의 약국 주인들이 서로의 약국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특정 제약 도매몰에서도 약 10명의 고객들이 동일한 금액을 매일 결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한카드 측은 이러한 거래들이 카드 번호를 모아 일정 순서에 따라
정부가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 제정을 추진하며,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한 대형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강화된 규제를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 독점과 공정한 경쟁 환경 저해로 인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9일, 독과점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 제정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사전에 지정하고,
정부가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언론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방송회관에서 중요한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율규제 실무협의체'의 구축이 발표되었으며, 이는 빠르고 효과적인 가짜뉴스 대응을 목표로 한다.회의에서는 방심위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실무진이 회원사들의 자율규약 준수와 통신 심의 절차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사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감시와 관리를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정부 예산의 주요 방향과 중점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국가가 처한 글로벌 경제의 불안과 안보 위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라는 말로, 정당의 경계를 넘어서 모든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와 "국민"을 각각 23번, 22
남양유업이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시가 180억원 상당의 네덜란드산 유기농 산양전지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따른 낙농가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24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법인과 구매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과 1000만원을 선고하였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양유업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입권을 보유한 다른 업체의 이름을 빌려 총 235톤의 분유를 무관세로 수입한 것이 주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 배우 이선균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1999년 데뷔한 이 씨는 '파스타'와 '끝까지 간다', 그리고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 등에서 주연을 맡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씨를 포함한 8명, 가수 지망생, 재벌 3세, 그리고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대마 등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약 1년 동안 여러 장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인천항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 경로를 파악하다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정진아)에서 오늘(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최윤종(30)이 대낮의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산책로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부인했다.최윤종은 검찰이 제기한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에 대해 "확실히 살해할 마음은 없었는데, 피해자의 저항이 심해서 (살해하게 됐다). 기절만 시키려고 했는데 저항을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의 "사망을 예견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몰랐다"고 답했다.검찰의 기소 이유에 따르면, 최윤종은 미리 준비한 철제
교육부가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하며, 교권 보호와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이에 따라 2학기인 다음 달 1일부터 초·중등 학교 교사는 학생의 폭력적 행동을 제지하고, 교사의 전문가 치료 권고를 무시한 경우 교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게 된다.이번 고시안은 지난해에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을 바탕으로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하며, 학생의 안전과 교육 환경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서울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채
LH가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업계에 충격이 더해졌다. 이에 대한 LH의 무책임한 대응과 '건설 카르텔'에 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판 속에서 일각에서는 ‘엘피아’(LH+마피아)라는 조어를 쓴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건설업계의 부실 관리와 비리에 대한 물음표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 알권리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국토부와 LH의 진정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부실구조, 철근 누락이란?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적접 슬래브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9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을 비롯한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는 이날 오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시했다. 또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호우피해 농가 지원과 농작물 수급 관리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3곳은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