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故)장자연 사건 관련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여경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밀착 경호하겠다고 2일 밝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윤지오씨 신변 경호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들께도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씨는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 경과했다.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 측은 윤 씨의 호출이 상황실 등에 바로 접수되지 않은 것은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하는 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으며 해당 경찰관은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