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故)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 경호 대폭 강화

여경 5명 전담팀 구성해 24시간 밀착 경호

  • 기사입력 2019.04.02 09:3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경찰이 고(故)장자연 사건 관련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여경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밀착 경호하겠다고 2일 밝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윤지오씨 신변 경호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국민들께도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씨는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 경과했다.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 측은 윤 씨의 호출이 상황실 등에 바로 접수되지 않은 것은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하는 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으며 해당 경찰관은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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