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호는 대한민국으로 결정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각처에서 개최
상하이에서는 그날 재연

  • 기사입력 2019.04.11 11:22
  • 최종수정 2019.04.11 16:28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사진출처=YTN뉴스 갈무리)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1919년 4월 10일 밤 10시, 이회영과 신채호, 여운형 등의 독립운동가 29명이 중국 상하이 김신부로에 모여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었다. 밤샘 회의를 통해 11일 이들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민주공화제와 이민 평등을 명시한 ‘임시 헌장’을 제정했다. 이승만을 국무총리로, 안창호를 내무총장으로 선출하고 임시국무원도 임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국회 5당 원내대표단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상하이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5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단 20명이 참석하여 100년 전 역사적 순간을 그대로 재연했다.

의원들은 100년 전과 똑같은 절차로 회의를 진행했다.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결의했으며 대한민국 국호 결정하고 국무원 인사 선출했다.

재연 행사 이후 의원들은 임시의정원 의원들이 했던 것처럼 독립군가를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정부와 국회 대표 등은 11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루쉰 공원 안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한편 11일에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중국 상하이와 충칭, LA 각처에서 열린다. 상하이에서는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호텔에서 개최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 관계자는 “9일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는 11일 오후 7시 19분에 여의도 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임시정부수립 원년인 ‘1919년’을 기억하는 의미로 19시 19분에 개최하며 행사장소도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들어왔던 역사적 장소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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