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 북상 중…기상청 “큰 영향은 안 줄 듯”

  • 기사입력 2018.08.09 13:19
  • 기자명 홍연희 기자
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67㎞/h의 소형급 크기로 북상 중이다. (사진출처=기상청)
9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67㎞/h의 소형급 크기로 북상 중이다. (사진출처=기상청)

지난 8일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남부해상에서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 중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 예보했다.

기상청은 9일 태풍 야기가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67㎞/h의 소형급 크기로 북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야기는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이동경로나 소멸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대만 북쪽 해상을 넘어 중국 상하이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3일 즈음 제주도 서쪽 먼 해상을 지나며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한반도에 폭염을 몰고 온 고기압대가 아직도 활성화한 상태일 뿐 아니라 야기의 크기가 소형급인 만큼 한반도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태풍이 한반도 기압계를 흔들어놔 지형적인 영향으로 폭염과 가뭄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비를 뿌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을 제외한 나머지 태풍은 별 영향 없이 우리나라를 비껴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