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무인기 기상활용 가능성 검증 완료

지난 25일 수직이착륙무인기 활용 인공강우 실험 ‘성공적’

  • 기사입력 2019.04.26 11:2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수직이착륙무인기(TR-60, 이하 스마트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지난 25일 항우연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 국립기상과학연구원(원장 주상원, 이하 기상연) 등이 함께 했다.

스마트무인기는 문재인 정부의 13 혁신성장동력의 한 분야이며, 항우연이 지난 12년 1톤급 스마트무인기(TR-100)의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200㎏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했다.

이번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뤄졌다.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시딩 라인(seeding line)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해 살포했다.

이날 스마트무인기는 고흥항공센터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해 시속 165㎞/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실시했다. 비행하는 동안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연소시켰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은 무인기의 기상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가 됐다”며 “향후에도 공공·민간 부문의 관심과 지원 및 기체 성능 향상을 통해 기상·환경 분야에 있어 산불 예방, 재해 관측·대응, 가뭄·미세먼지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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