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2020년까지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착수

종이컵 등 유해물질 몸속 노출정도 조사…수은·카드뮴 정밀조사

  • 기사입력 2018.08.16 13:35
  • 기자명 홍연희 기자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포스터 (사진출처=국립환경연구원)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포스터 (사진출처=국립환경연구원)

환경당국이 일회용 종이컵과 음식 포장지 및 프라이팬 코팅 등 유해물질에 대해서 올해 처음으로 체내 농도 파악에 나선다. 특히 노출 우려가 있는 수은과 카드뮴 등 중금속 2종에 대해선 적극적인 원인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유아·청소년·성인 5700명을 대상으로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승인통계(106027호)인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1년 12월 공표될 예정이다. 제4기 기초조사는 제3기 때보다 조사물질이 26종에서 33종으로 확대(9종 추가, 2종 삭제)하고 임상검사 항목도 16개에서 21개로 늘렸다.

올해 기초조사부터 추가된 조사대상 물질로는 과불화합물 5종과 환경성 페놀류인 벤조페논-3과 부틸파라벤, 프탈레이트 대사체 2종 등이 있다.

조사 기간 동안에는 대상자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해 조사물질의 농도분석과 기초 임상검사를 하고 생활방식 조사, 오염물질의 노출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 등이 이뤄진다. 설문전문요원, 임상검사 및 유해물질 분석 담당자 등 약 60명으로 조사팀을 꾸려 상시 운영한다.

기초조사 결과, 오염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집단이나 지역에 대해선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추진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철우 환경보건연구과장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우리나라 환경보건 정책을 선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사이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