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재조차 안 남았어”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 주의보 발령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Ⅵ.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인한 무기력 상태 지속
충분한 휴식 및 고른 영양섭취로 재충전

  • 기사입력 2019.05.07 10:1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갈무리)

연휴 다들 잘 보내셨나요? 특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출근길에 오르는 직장인분들 중 유독 무기력하고나 피곤하시지는 않은가요?

물론 몇몇 분들은 단순히 ‘약간 잠을 설친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무기력함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도 있어요.

‘번아웃 증후군’이란 탈진증후군, 연소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어느 한 가지 일에 극도로 몰두하다가 갑자기 어느 시점 마치 연료를 모두 소진한 것 마냥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키죠.

새하얗게 스스로를 불살라버린 것을 넘어 타고 남은 재조차 없을 정도라고 하는 내 주변 동료들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현대인의 가장 위험한 질병 중 하나로 ‘번아웃 증후군’을 꼽았죠. 특히 직장 내에서 소위 ‘근면하고 성실하다’라는 평가를 받는 이들이 더욱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그 누구보다 일을 좋아하고 추진력이 강한 사람들이 정작 ‘쉼’의 의미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아이러니한 일이죠

번아웃 증후군은 스트레스를 축적시키면서 몸 안에 있는 에너지를 모두 써버립니다. 그결과 몸의 면역력도 낮아져 이 시기 각종 질병에 걸리기는 쉽고 낫는 것은 좀처럼 어렵기도 하다네요.

사실 번아웃 증후군 역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특효약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럼 스스로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간단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점검 항목마다 문항 수에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본인이 해당되는 문항 수가 0~2개는 보통, 3~5개는 주의, 6~8개는 심각함으로 분류됩니다.

혹시 번아웃 증후군으로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하루하루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어쩌면 번아웃 증후군과 끝없는 싸움을 이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럴 때일수록 가장 필요한 건 ‘나 스스로를 향한 사랑과 돌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한 우리네 주변 사람들에게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는 것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요.

한 번쯤 쉬어간다는 것, 결코 나쁜 것도 잘못도 아닙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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