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기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 본격 착수

향후 3년 간 약 143억 원 투자

  • 기사입력 2019.05.08 16:1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선제적 지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자율주행차 시장에 경쟁에 대비하고자 본격적인 준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8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기능이 필요하다.

이미 엔비디아(NVIDIA), 모빌아이(Mobiley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AI 반도체 개발 경쟁을 시작한 상황이다.

정부도 자율주행차를 5G+ 전략의 5대 핵심서비스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산업 및 서비스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부터 3년간 142억 8000만 원을 투자해, AI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팹리스’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팹리스는 부품업체의 수요를 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부품업체는 개발된 기술을 자사 제품에 실증하고 적용한다.

자율주행차용 AI 반도체 개발에 이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로 향후 10년 동안 AI 반도체 원천기술개발에 총 2475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또, 팹리스의 초기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반도체 설계툴(EDA Tool)을 업계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올 하반기 내에 구축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8일 열린 팹리스 산업계와 간담회에서 “AI 반도체 분야는 아직 시장 지배적인 기술과 기업이 없는 초기 단계로,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수요창출을 위한 5G 서비스와 연계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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