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올 1분기 순이익 사상 최대치 시현 가능했던 이유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수수료수익 증가 및 견조했던 트레이딩 수익
IB관련 수수료 및 기업여신수익 4분기 연속 1000억 원 돌파

  • 기사입력 2019.05.14 15:0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네이버 금융 갈무리)
(사진출처=네이버 금융 갈무리)

미래에셋대우가 올 1분기 합병 이후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트레이딩이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7% 상회했으며 IB나 해외법인 실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168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7.2% 증가했다. 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호실적의 밑바탕에는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의 증가 △IB관련 수수료 및 기업여신수익 4분기 연속 1000억 원 돌파 △견조한 트레이딩(Trading) 관련 수익 등이 자리했다.

여기에 연결기준 세전순이익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8.9%, 3.9% 증가하면서 세전순이익 2247억 원으로 회사 합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법인에서의 이익확대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28억 원을 기록하며 괄목말한만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미래에셋대우가 거둔 세전순이익 845억 원의 50% 이상에 맞먹는 규모다.

1분기 지배순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17% 상회한 1670억 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 376억 원, 장기근속자 포상 66억 원 등 일회성 인건비가 약 810억여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생명 염가매수차익 발생(약 660억 원) 및 트레이딩(S&T) 손익이 크게 증가한 덕을 봤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파생운용 부문보다는 국내외 증시 상승 및 국내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해 주식형자산 평가이익과 채권운용익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전체 S&T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수익은 1237억 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9.2%, 35.6% 증가하며 견조함을 보였다.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과 분배금·배당금의 증가, 그리고 채권운용부문의 선전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적극적인 자본활용 등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시현이 전망된다”며 “꾸준한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14일 전 거래일(7260원) 대비 70원(0.96%) 하락한 7190원에 장 시작해 오후 3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10원(0.14%)오른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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