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2
선글라스, 마스크 착용 필수…실내 및 신체 청결 유지

  • 기사입력 2019.05.15 11:00
  • 최종수정 2019.05.20 09:3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사진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봄기운이 가장 충만한 시기인 5월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는 또 그렇게 반갑지 않은 시기가 또 5월입니다.

그런데 이 이상으로 훨씬 더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비염 등 알레르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죠. 이런 분들은 꽃가루에 노출되면 재채기는 기본이고 심하면 호흡이 힘들어져 천식 증상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특히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보니 코와 기관지가 한창 예민해진 상황인데 꽃가루까지 흩날리다보니 고통이 더욱 심해지죠. 이러다보니 비염, 결막염, 피부염, 천식 등을 늘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모든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상 우리가 ‘꽃가루’라고 통칭하지만 그중에서도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것은 풍매화입니다.

식물은 수정방법에 따라 풍매화와 충매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충매화는 꿀벌같은 곤충이 꽃가루 전파 역할을 해주는 식물입니다. 그러다보니 꽃가루 생산량이 적고 크고 무겁기까지 합니다. 그러다보니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니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반면 참나무, 소나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풍매화에 해당됩니다. 이런 나무들에서 나오는 꽃가루는 공기 중에 잘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고 가벼워요. 즉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바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직경이 20~4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꽃가루들이 코나 입으로 들어가면 침에 섞여 불과 10분 내로 위장기관에 흡수됩니다. 이중 일부 항원이 위장으로 가기전 점액에 용해돼 코나 기도의 점막에 달라붙어 증상을 유발합니다.

꽃가루는 아무래도 계절적 특성이 강하다보니 봄과 가을에 주로 많이 날아다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무나 잡초 등 꽃가루 진원지를 일거에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아무리 마스크 등을 잘 착용한다 하더라도 100% 피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사실상 최대한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죠. 일단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대인 아침 5시~10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외출 전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꼭 확인한 뒤 마스크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나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또 꽃가루가 너무 기승을 부릴 때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쓰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만약 꼭 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문을 최대한 많이 열되 시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래는 야외보다 실내에서 말리고 외출 후에는 입고 있던 옷을 바로 털고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수나 양치질, 샤워 등으로 신체에 달라붙어 있을 꽃가루를 말끔히 제거하고요.

적절한 운동과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섭취가 더해지면 더욱 좋습니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 음식으로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 연어, 허브티 등이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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