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건강한 식생활, 염분 조절에서 시작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4
과다 섭취 시 암, 고혈압 등 발병률 대폭 증가
극단적 저염식도 문제…땀 등으로 배출하는 만큼 보충해야

  • 기사입력 2019.05.17 11:09
  • 최종수정 2019.05.20 09:32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요즘 한국의 식(食)문화 중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단짠단짠’이 있죠. 단 음식을 먹다보면 뭔가 짭짤한 것을 먹고 싶어지고 그래서 짠 음식을 찾게 되죠. 그렇게 짠 음식을 먹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또 달달한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고…

주로 유튜브 등 먹방 계열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면서 이 표현은 순식간에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져나갔죠. 그런데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죠.

특히 라면과 김치 등 염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은 염분 과다 섭취 상태입니다.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5000㎎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 권장량의 2.5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특히 라면을 먹을 때 스프를 모두 넣고 국물까지 다 먹었을 경우 섭취량은 1500~2200㎎에 달합니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 등 관계기관들은 대(對)국민 저염식 홍보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죠.

우리 생활 속에서도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간단한 실천 방안은 참 다양합니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국이나 찌개, 라면 등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은 김치와 더불어 한국인의 소금 섭취를 늘리는 대표 음식들입니다.

국이나 찌개가 없으면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여럿 있죠.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건더기를 위주로 먹고 국물은 최대한 적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의사들도 식사 중에 국이나 탕에서 건더기만 건져먹는 것을 권하죠.

채소나 과일 그리고 우유를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칼륨이 풍부하게 든 채소와 과일 그리고 적은 양이나마 들어있는 우유를 섭취하면 몸 속의 나트륨을 쉽게 내보낼 수 있습니다.

즉, 국물을 마시지 않으면서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린다면 소금으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리할 때 간을 맞추려고 소금을 사용하는 대신 다른 재료를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간을 안 하면 소금은 적게 먹겠지만 아예 간을 안 하면 맛이 너무 심심해지잖아요. 그래서 간을 하되 가급적이면 소금량은 줄이고 이를 고춧가루나 마늘, 식초 등을 더 늘리는 형태로 조리를 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단, 간장의 경우 소금 못지 않게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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