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성장동력 녹색바람이 분다,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출범

이낙연·김정욱 공동위원장으로 회의진행…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 논의
이 총리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새로운 경제활로 모색” 강조

  • 기사입력 2019.05.17 18:0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회의 주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경제·환경의 조화·균형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무총리 산하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가 17일 출범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색성장위원회를 주재했다. 이 총리는 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기 전에 제9기 녹색성장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총리는 제1차 회의를 주재하며 먼저 김정욱 위원장과 위원직을 수락한 민간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지난 녹색성장위원회의 성과를 소회했다.

출범한 지 10년을 맞는 녹색성장위원회는 그동안 녹색성장 국가전략을 마련했고 녹색성장기본법 제정 및 배출권거래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기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이런 녹색성장위원회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고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의 불편과 고통도 커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가뭄도 심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2021년부터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신기후체제가 출범한다”고 알리며 “이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더 철저히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소비구조의 전환과 경쟁력강한 에너지산업으로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서울하늘사진 보여주는 김정욱 위원장(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이날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정욱 위원장에게 인사말을 권했다. 김 위원장은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 하늘을 찍은 사진을 위원들에게 보여주며 미세먼지로 화두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위원들의 노고를 칭찬하며 회의 시작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김정욱 위원장의 이야기에 미소짓는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성장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신성장동력 창출 등 3대 추진전략을 담은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에너지 관련 소비·생산·산업을 아우르는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다룬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계획들은 국무회의에 상정돼 확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무조정실은 제9기 녹색성장위원회 운영계획을 보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공동위원장이자 민간위원장으로 위촉했고 각계 전문가 24명을 민간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모두발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2009년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가 심화되고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온실가스가 늘어가는 위기를 타개하고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성장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자 추진된 기구이다.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으로 2050년까지는 세계 5대 녹색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악수하는 김정욱 위원장과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출처=환경경찰뉴스)

녹색성장위원회 당연직위원으로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15부처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및 노형욱 국무조정실 실장이 소속되어 있다. 위원장으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정욱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이로써 위원회는 총 43인(위원장 2인·당연직 정부위원 18인·민간위원 25인)으로 구성됐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