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미국 대통령의 뻔뻔한 거짓말
[세상에 이런 일이] 미국 대통령의 뻔뻔한 거짓말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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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가 전하는 세계 환경 오염 사건들 12
미국 스리마을 원전 방사능 유출 사건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스리마일섬(Three Mile Island)이 있어요. 섬의 크기가 3마일이라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 곳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데 1979년 3월 28일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어요. 발전소 2호기 원자로에 공급되던 냉각수의 급수계통에 이상이 생긴거에요. 급수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보조 급수계통에서 냉각수를 공급하게 되어 있었으나 보조 밸브도 작동하지 않아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어 버렸죠.

정부는 사고가 일어나자 우선 임산부와 아이들을 대피 시켰고 23개 학교를 폐쇄시켰어요. 또 원전 인근 주민들에게도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어요.

언론들은 일제히 방사능 유출 사건을 보도했고 앞으로 이 지역은 죽음의 땅이 될 것이며 주민들은 심각한 병에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순식간에 미국 전역이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어요.

그런데 문제는 미국 정부였어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언론의 보도만큼 방사능 유출 피해가 심하지 않다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던 거에요. 이 사고로 사고 지점에서 반경 80km 내에 거주하던 주민 200만 명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었는데도 말이죠. 

대통령은 원자로 보호막이 겹겹이 에워쌓고 있었기 때문에 방사능이 원전 외부로는 누출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사고가 미국 원전이 안전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까지 말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어요.

실제 원전 부근은 방사능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됐어요. 그 피해는 일파만파 확대되었고요. 주민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암에 시달렸고 기형아를 낳기도 했어요.

이 사고로 미국은 원전을 건설하지 않게 되었고 원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 사고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더불어 심각한 방사능 유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이 기자의 세상에 이런 일이 였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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