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전쟁 여파, 희토류 관련주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中 희토류공격, 美에 먹혀들지 초미 관심
6월에 윤곽 드러날 듯

  • 기사입력 2019.05.23 22:47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23일 유니온머티리얼, 컴퍼니케이, 엘엠에스, 유니온, 도이치코터스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중에는 희토류 관련주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니온은 백시멘트 및 특수시멘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유니온은 희토류 관련주 중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대장주이다. 

이날 유니온은 전 거래일(6200원) 대비 12.90%(800원)가 상승한 7000원에 장 마감했다. 8일 연속 기관 순매수(1220주)가 이뤄졌다.

유니온머티리얼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위생용 및 산업용 도자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유니온과 함께 상승곡선을 그리며 금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29.9%(735원)가 오른 3195원에 거래를 마감하여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티플랙스는 희소금속, 티타늄, 니켈, 텅스텐 등을 유통하고 해당소재를 이용해 기계장비 및 부품류를 만드는 회사다.

북한관련주이며 희토류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이 미래자원인 희토류를 갖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3150원) 대비 4,75%(150원)가 오른 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섬유류 제조업체인 쌍방울이 희토류 관련주로 부상한 이유는 부랴트공화국과의 양해각서 체결 때문이다. 쌍방울은 22일 부랴트 천연자원부와 지하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랴트공화국은 희토류, 금, 텅스텐, 니켈, 등의 지하자원과 목재 등의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앞으로 양사는 자원 공동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쌍방울은 이날 전 거래일(1225원) 대비 1.63%(20원)가 상승한 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한편 희토류 관련주의 상승세로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토류는 화학 원소번호 57~71번에 속하는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의 총칭이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되고 건조한 공기에서도 잘 견디며 열을 잘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또 화학적, 전기적, 자성적, 발광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스마트폰,IT산업, 전자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페인트, 배터리, 형광체와 광섬유의 필수요소이며 방사선을 막아주는 효과도 뛰어나 원자로 제어제로 사용된다.

4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희토류는 매장되어 있는 곳이 한정적이며 공정과정이 복잡해서 생산량이 많지 않다. 현재 중국이 대부분 희토류 생산량을 독점하고 있는 형편이다.

2010년 일본과 중국 사이에 영토분쟁으로 일본이 중국의 어선을 나포하자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일본은 즉각 사과하며 중국 어선을 석방했다. 그 정도로 희토류는 세계에 위상이 큰 자원이다.

세계의 관심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또 다시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지 여부다.

시진핑은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희토류는 중국이 작년 세계 생산량의 70%를 넘게 차지했고 미국은 희토류 3분의 2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희토류로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의 희토류 카드가 미국에 제대로 먹힐지는 미지수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희토류 개발로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한동안 조업이 중단된 마운틴 패스 광구(1만 5000톤)채굴을 재개했다. 또한 최근호주 광산업체 라이나스와 미국 화합업체 블루라인이 합작으로 희토류분리정제 공장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희토류를 대미 무역전쟁의 공격수단으로 삼을지는 다음 달 6월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6월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생산 쿼터를 정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달에 일본 오사카에서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도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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