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태풍 이후 세심한 가축·사료 작물 관리 필요” 신신당부

  • 기사입력 2018.08.24 15:33
  • 기자명 홍연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24일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태풍이 지난 뒤 가축 및 사료 작물의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가축과 축사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관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수인성 질병이나 사료에 곰팡이·세균 증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에 잠겼던 축사는 깨끗한 물로 청소한 뒤 소독하고 물통도 깨끗이 씻어 소독해야 하며 각종 기구도 햇빛에 소독할 것을 주문했다.

식욕을 잃은 가축에게는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고열량 사료와 질 좋은 풀 사료를 조금씩 자주 줄 것을 권했다. 비타민, 광물질 사료도 따로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축사는 충분히 환기시켜 적정 습도 40%∼70%를 유지하고 분뇨를 자주 치워 축사 안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퇴비사와 분뇨처리장 등 축산 분뇨 처리 시설 점검을 수시로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대가 낮은 사료작물 재배지나 초지가 물에 잠겼을 때는 바로 배수로부터 만들어 물을 빼내야 하며 쓰러진 여름 사료작물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바로 수확해야 한다. 목초도 비가 그치면 바로 잘라 담근먹이로 만들어야 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김연아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나간 뒤 좀 더 섬세하고 철저한 관리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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