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립초등학교 전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안전 확인 시스템 설치

  • 기사입력 2018.08.27 15:12
  • 기자명 정태진 기자
(사진출처=서울특별시청)
(사진출처=서울특별시청)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이하 서울시)가 2학기 개학을 맞이해 시가 운영 지원하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일명 ‘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에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스마트 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을 울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이달 14일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의 사고예방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스쿨버스의 사고특성, 안전운전 방법, 사고 예방수칙 등 이론교육과 출혈, 골절, 화상 등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활 속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아울러 새로이 도입되는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 교육도 실시했다.

서울시는 스쿨버스 운행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와 탑승보호자의 주의와 노력만 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교육을 통해 사고율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이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들이 더 있다고 판단, 오는 2019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이 금액은 차량(버스임차, 도색·보험료,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 등) 및 인건비(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서울시 백호 평생교육국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스쿨버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등하굣길 통학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등학교 안전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