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 발생 보고…이낙연 총리, ‘긴급방역’ 지시

농식품부, 긴급 상황점검 회의개최

  • 기사입력 2019.05.31 10:24
  • 최종수정 2019.05.31 15:28
  • 기자명 임영빈 기자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사진출처=세계동물보건기구)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사진출처=세계동물보건기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장관은 관계부처,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또 통일부와 협조해 북한고의 방역 협력방안도 검토할 것이며 주말에는 멧돼지 등을 통한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 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도 이날 오전 8시 차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접경지역에 대한 현재까지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오후 2시부터는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OI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건수는 1건으로 지난 23일 자강도 우시군 소재 북상협동농장에서 신고돼 25일 확진됐다.

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아프라키돼지 열병으로 폐사하고, 22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했다. 또 북한 내 이동제한, 봉쇄지역 및 보호지역의 예찰, 사체·부산물·폐기물 처리, 살처분,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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