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습관적 손톱 물어뜯기, 흉터만 남지 않아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0
손톱 감염 및 질병 위험 증가…치아, 얼굴 윤곽 훼손 우려도

  • 기사입력 2019.06.03 11:16
  • 기자명 임영빈
(사진출처=대교공식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대교공식블로그 갈무리)

자녀가 무의식중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면 대다수 부모님들이 “버릇 나빠진다”며 훈육을 하는 경우가 많죠. 손톱을 잘못 물어뜯다가 흉터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엄하게 지도한답니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중에서도 손톱 물어뜯기 버릇을 가진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습관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심리적 불안감을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로 대신 표출하기도 하죠.

그러나 결과적으로 손톱 물어뜯기 버릇은 가급적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간 내 흉터를 남기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도 우리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다소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선 손톱을 자주 물어뜯다 보면 손톱 주위로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손톱주위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세균 감염으로 손톱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심할 경우 고름이 들어있는 물집이 생겨 고통이 더할 수도 있습니다.

손톱 밑에는 때와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이런 손톱을 치아로 씹는다는 것은 때와 무수한 세균들이 그대로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만큼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죠.

손톱 거스러미와 내향상 손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톱 거스러미는 잘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기 십상입니다. 또 손톱이 피부 밑으로 자라는 내향성 손톱이 발생해 손톱이 피부로 파고 들 수도 있습니다.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매니큐어에 함유된 각종 화학성분 및 독소가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죠.

장기간 손톱을 물어뜯다보면 얼굴의 윤곽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톱을 계속 물어뜯다 보면 치아 위치가 삐뚤어질 수도 있고 깨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또 손을 통해 입에 들어가는 세균은 잇몸을 자극하고 감염시켜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불안감을 표출하게 만드는 생활 환경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위생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모습을 까다롭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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