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6박 8일’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차 금일 출국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방문…靑 “‘평화·혁신·포용국가’ 협력 기반 확충”

  • 기사입력 2019.06.09 12:37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지난 4월 23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청와대)
지난 4월 23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금일 출국했다. 역대 대통령 중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 머물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니니스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파울라 리시코 핀란드 의회장과의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진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혁신 스타트업 산업국인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5G, 6G 차세대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핀란드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첫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임한다.

지난 7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진영 간 긴장완화에 기여한 ‘헬싱키프로세스’가 있었고 스웨덴이 주선한 최초의 남북미 협상 대표 회동도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중 헬싱키프로세스 의미를 돼시기고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들 국가의 한반도 프로세스 지지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한다”라고 밝혔다.

순방 2일 차에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그리그의 집’도 찾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에 머무른다. 스웨덴 방문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 시연 관람, 사회적 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지면서 양국 간 스타트업, ICT, 바이오헬스,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도모한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은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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