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2명 중 1명 꼴로 프로포폴 투약

식약처,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 분석결과 발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활용
40대 여성 多 건강검진에 주로 사용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 처방의사에게 발송

  • 기사입력 2019.06.12 13:1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하는 등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이하 ‘도우미’) 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취급된 493만 건의 프로포폴 처방정보를 의사별로 분석한 자료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발송했던 수면제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 도우미 서한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했었다.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각종 수술 및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전신마취제이다.

현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가 운영하고 있다.

서한의 주요 내용은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 질병 ▲환자정보 식별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수 등으로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하여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의사에게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처방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의료기관 방문 패턴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했다.

식약처는 의사별 처방분석 정보 외에도 대상 기간 동안 국내에서 처방받은 ‘전체 의료용 마약류’ 및 ‘프로포폴’ 분석 통계도 서한을 통해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 분석결과 해당 대상 기간 동안 프로포폴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은 환자는 433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국민 12명 중 1명(전체 국민의 8.4%) 꼴로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수치로 의료용 마약류 사용 전체 환자 수 (1190명)의 3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40대(27%) 여성(54%)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 등 검사(20%)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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