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슬로 선언’, 교착화된 북미관계 개선에 마중물 될까
文 ‘오슬로 선언’, 교착화된 북미관계 개선에 마중물 될까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6.1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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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메세지 전할 최적의 장소와 날짜로 평가받아
한반도 평화정착위해 남북정상회담 제안 내놓을 듯
(사진출처=청와대)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친서를 받은 날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인 12일 즈음이라 교착화된 북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북유럽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 대학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슬로 선언에서 제기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제안과 방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으로부터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 친서였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으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관심은 북유럽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핀란드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노르웨이에 도착했고 이날 노르웨이 정부의 공식 환영식과 2차 세계대전 참전비에 헌화하며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12일 오후에는 오슬로 대에서 열리는 오슬로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문 대통령은 오슬로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유럽 순방을 준비하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정책이 담길 ‘오슬로 선언’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슬로’라는 장소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이라는 날짜가 이보다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기조연설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1주년에 열리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새로운 대북정책의 방향을 담은 ‘오슬로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얼어붙은 북·미 관계를 녹여줄 촉매제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슬로 선언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비쳐지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 추진에 대해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한국 대통령이 노르웨이·스웨덴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발표하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혁신 및 포용성장 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 국가”며 “이번 순방은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하여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핀란드와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해 하랄 5세(Harald V)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과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 증진 방안, 친환경 경제 구현, 북극⋅조선해양 분야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국빈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스테판 뢰벤(Stefan Lofven) 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스웨덴의 협력적 노사 경험 및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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