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바다로 뛰어든 고양이들
[세상에 이런 일이] 바다로 뛰어든 고양이들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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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가 전하는 세계의 환경오염 사건들 20
수은중독으로 발생된 일본의 미나마타병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1956년 일본의 구마모토 현 미나마타 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들이 미친 듯이 발작하다 바닷물에 빠져 죽었어요. 주민들은 불길한 징조를 느꼈어요.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도 팔 다리가 마비되고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이것은 1956년대 일본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던 미나마타병 때문이랍니다.

이 병은 이타이이타이병과 함께 일본의 4대 공해병으로 수은이 몸에 쌓이면서 발병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에요.

당시 미나마타시 근처의 화학 공장에서 바다에 메틸수은을 방류하면서 시작된 이 병은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환자만 2000명을 넘었답니다.

수은을 섭취하면 배출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어 신경세포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감각장애, 시야협착, 난청, 언어장애, 손발떨림, 정신착란 등에 시달리게 되고 심하면 사망하게 되죠. 고양이들도 메틸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고 이 같은 증상에 시달리다 죽어간 것이었어요.

일본정부는 이 사건 이후 바닷가 만 전체를 쇠사슬로 봉쇄하고 어획을 통제했어요. 그리고 50년이 지난 2006년에 통제를 풀었답니다. 같은 해에 미나마타병 위령비를 세워서 희생자를 기렸어요.

이 병과 유사한 병으로는 온산병이 있어요. 한국에서도 화학산업단지가 밀집된 여수시와 울산광역시에서 1970년대 발병사례가 보고되었어요.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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